[닥터M] 우리 아이 키 크는 방법은.."우유 섭취와 뛰기 운동"

이정용 2023. 4. 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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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신장증 기준은. 


A. 평균 표준성장 곡선이 있는데요. 100명 중에서 앞에서 세 번째 정도 이하 아이를 저신장이라고 합니다. 1년에 4㎝ 이하로 크거나, 또래보다 10㎝ 이상 작거나, 부모님 중에 한 분이 키가 매우 작거나, 갑자기 성장 속도가 확 떨어졌을 경우라면 상담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Q. 저신장의 원인은.


A. 가족적인 저신장이 제일 많습니다. 아무래도 유전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예요. 체질적으로 성장이 저하되는 경우도 있고요.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도 있고요. 성장호르몬이 결핍돼서 작은 아이들도 있거든요. 만성질환이 있으면 키 성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 수면과 성장호르몬 관계 있나.


A. 호르몬은 하루종일 분비되지만, 깊은 잠을 잘 때 제일 분비가 잘 되는 편입니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가 성장호르몬이 제일 많이 분비되는데, 밤 10시 전에는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겠죠. 그래야 성장호르몬이 분비돼서 성장이 잘 되는데, 숙면을 잘 취하려면 빛과 소음을 최대한 차단해야 합니다.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도 많이 하고 게임도 많이 하고 영상도 많이 보는데, 잔상이 남아서 숙면을 취하기 힘들어요. 잠자기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이나 영상보는 것들은 최대한 자제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잘 때 음식물을 먹으면 소화가 안 되잖아요. 그러면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잠자기 직전에는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Q. 스트레스가 성장에 방해하는 원인이 되나.


A. 우리나라 소아청소년들이 스트레스가 높다는 것은 다 알고 있잖아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30% 정도가 한 달 사이에 극심한 우울감을 느꼈다고 답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있다 보면, 아무래도 혈압이 올라가고 소화도 안 되고 성장호르몬 분비도 억제되기 때문에 건강도 안좋고 키 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부모님께서 자녀분들하고 충분한 대화를 가지시고,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Q. 알레르기 질환, 키 성장 방해하나.


A. 알레르기 질환 중에 대표적인 게 아토피하고 알레르기 비염이잖아요. 아토피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가려움증이예요. 낮에도 가렵지만 밤에는 훨씬 가려움증이 심해지거든요. 밤에 깊은 잠을 자야 키가 잘 크는데, 아이가 피가 나도록 긁다 보면, 무엇보다 깊은 잠을 못자게 되고, 성장호르몬이 분비가 안 되고, 괴로우니까 스트레스가 많아지겠죠. 아토피 있는 아이들이 키가 안 크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염은 미세먼지, 꽃가루 등이 면역계에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증상인데, 콧물, 코막힘, 재채기가 대표적인 증상이예요. 비염이 오래되게 되면 냄새를 잘 못 맡습니다. 아이들이 밥맛도 떨어지고, 밤에 코가 더 막히거든요.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니까 감기도 쉽게 걸리고 숙면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알레르기 질환 있는 아이들이 키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Q.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A. 한끼 식사의 효과는 3~4시간 정도. 잠에 효과는 하루. 운동의 효과는 이틀을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 뛰어놀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많이 일어납니다. 운동은 다 좋은데요. 그 중에서도 점프 운동이 좋습니다. 점프 운동을 하게 되면, 뼈가 자라는 성장판이 자극됩니다. 성장판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잘되고, 대사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Q.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A. 비만이 성장에 방해 요소가 되기 때문에 키가 크려면 아무거나 무조건 잘 먹는 게 아니라 키가 클 수 있는 음식을 먹어야 키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백질과 칼슘이 들어간 음식들을 섭취하는 게 좋고요. 영양가는 없는데 칼로리만 높은 인스턴트 식품, 설탕이 많이 들어간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 자극적인 배달 음식은 적게 섭취하는 게 좋겠습니다. 살코기라던지 유제품, 생선, 녹색 채소 이런 것들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 한 컵 200ml에는 하루 필요한 칼슘의 30%, 단백질 10%, 비타민B12가 37%가 들어있습니다. 효율적으로 칼슘을 확보할 수 있는 음식이 우유거든요. 우유가 좋은 식품이지만 단점이 지방이 들어있어요. 소화 비만이 걱정이 되시는 경우라면 지방을 제거한 무지방 우유도 있으니까 활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비타민D의 역할은 몸에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D가 충분히 있어야 칼슘이 뼈로 가겠죠.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10명 중 7~8명이 비타민D 결핍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타민D는 달걀 노른자, 버섯류, 등푸른 생선에서 섭취할 수 있지만, 비타민D는 햇빛을 쪼이면 몸에서 합성이 됩니다. 하루에 15분 정도 얼굴과 팔다리 노출만 시켜도 비타민D가 합성이 되거든요. 햇빛을 보면서 뛰어노는 것이 바티민D 공급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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