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증권 동맹맺기 나선 증권가… 미래·한투·NH 승자는?

안서진 기자 2023. 4. 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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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사들은 디지털자산 업체들 대비 기술력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에 대비해 디지털자산의 기초자산 소싱, 토큰증권 또는 디지털 자산의 유통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술력 강화 등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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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최근 국내 증권사들이 앞다퉈 토큰증권(ST·Security Token)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포함한 여러 분야의 기업과 토큰 동맹을 맺는 등 ST 플랫폼 및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ST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가운데 누가 시장을 선점할지 관심이 쏠린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중에서 최근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결성한 곳은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총 5곳이다. 삼성증권, 하나증권, 키움증권, 대신증권의 경우 별도로 컨소시엄을 결성하진 않았지만 핀테크 기업을 인수하거나 조각투자업체와의 적극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등의 방식으로 ST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달 30일 SK텔레콤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 '넥스트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 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이니셔티브 결성을 통해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대상인 기초자산의 공동발굴, 나아가 연계 서비스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니셔티브 결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기업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 토큰증권 생태계 활성화 및 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세부적으로 이니셔티브 참여기업의 역량을 활용해 토큰증권 발행희망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역할도 수행하는 등 플랫폼내 구성주체에 대한 상생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 전문은행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함께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 ST 프렌즈'를 결성했다. 한국투자증권을 주축으로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토큰증권을 기록할 분산원장(블록체인)의 금융기관 시범운영 파트너로 참여한다. 한국은행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모의실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분산원장 구축을 위한 기술 파트너로 합류한다.

NH투자증권도 최근 토큰증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의체 STO(증권형토큰공개·Security Token Offering) 비전그룹을 출범했다. NH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조각투자사업자, 비상장주식 중개업자, 블록체인 기술기업, 기초자산 실물평가사 등 8곳이 참여했다.

협의체 구성뿐 아니라 인수합병(M&A)을 통해 STO 시장 진출한 증권사도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15일 디지털 수익 증권거래소 '카사'를 인수했다. 이번 카사 인수로 증권·금융과 부동산 사업간 시너지가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STO가 제도권으로 전면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는 ST 시장의 발행과 유통 체계에 대한 제도적 기반 내용을 담은 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올해 상반기 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권사들은 디지털자산 업체들 대비 기술력 열위를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확장에 대비해 디지털자산의 기초자산 소싱, 토큰증권 또는 디지털 자산의 유통 플랫폼 개발, 블록체인 기술력 강화 등의 노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서진 기자 seojin07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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