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공황장애' 불출석…결국 1시간 반 만에 파행

한성희 기자 2023. 4. 1. 0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에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증인과 참고인이 18명이나 나와 있었는데, 정작 당사자인 정 변호사가 진단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으면서 청문회는 1시간 반 만에 파행됐습니다.

핵심 증인인 정순신 변호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청문회는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에 학교 폭력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청문회가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증인과 참고인이 18명이나 나와 있었는데, 정작 당사자인 정 변호사가 진단서를 내고 참석하지 않으면서 청문회는 1시간 반 만에 파행됐습니다.

한성희 기자입니다.

<기자>

핵심 증인인 정순신 변호사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불출석하면서 청문회는 시작부터 삐걱댔습니다.

송곳 추궁을 별렀던 야당 위원들은 정 변호사가 국회를 상대로도 교묘한 법 기술을 쓴다며 반발했습니다.

[강득구/교육위 위원 (민주당) : (불과 한 달 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그 팔팔하던 정순신은 어디 갔고….]

여당 위원들은 민족사관고 교장, 서울대 부총장 등 증인 대부분이 출석한 만큼 일단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은희/교육위 위원 (국민의힘) : 어렵게 잡힌 자리이고, 어렵게 출석한 증인들이니 오늘 진행하고 그리고 부족하면 또 일정을 잡으면….]

[이태규/교육위 간사 (국민의힘) : 정순신 씨 안 나왔기 때문에 못한다, 이건 (야당이) 정순신 씨를 불러다가 그냥 정치적 성토장 만들어서 정치쇼 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야당은 당사자가 나오지 않은 청문회는 의미가 없단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서동용/교육위 위원 (민주당) : (정순신을 빼고) 나머지 증인들에 대해서 신문을 다했을 경우 정순신은 그 자료를 다 보고 공부해서 대응하고 나올 겁니다. 진실을 규명하는데 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1시간 반 만에 여당 위원 3명이 결국 청문회장을 빠져 나가면서 강원도 등에서 출석한 증인 18명 모두 한 마디도 하지 못했습니다.

야당은 불출석한 정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오는 14일 청문회를 다시 열기로 했는데 정 변호사와 함께 정 변호사의 부인, 당사자인 아들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전민규)

한성희 기자chef@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