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포커스] '7연임 성공' 성석제 제일약품 사장, 수익성 제고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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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석제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62·사진)이 지난 3월24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면서 제약업계 전문경영인으로서 두 번째로 7연임에 성공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성 사장의 7연임 기록은 제일약품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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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에 사임하지 않고 임기를 끝까지 마친다면 2005년부터 2026년까지 21년간 대표직을 맡게 된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26년간 일동제약을 이끈 이금기 일동제약 명예회장 이후 최장 기록이다.
성 사장은 한국화이자제약에서 한국인 최초로 부사장을 지낸 데 힘입어 2005년 제일약품 대표에 올랐다.
이후 한국화이자제약을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의 전문의약품을 잇따라 국내에 들여오며 제일약품의 매출을 2004년 2211억원에서 2022년 7222억원으로 3배 이상 키웠다. 제일약품은 2022년 바이오 기업을 제외한 전통 제약사 중 매출 순위 9위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성 사장이 제일약품의 수익성 제고에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성 사장이 제일약품 대표에 오른 이후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은 오히려 뒷걸음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서다. 2022년 기준 제일약품의 전체 매출 중 다국적 제약사 등 다른 제약사의 약을 도입한 상품매출 비중은 78.9%에 이른다. 국내 주요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제일약품은 성 사장이 대표에 오르기 직전 해인 2004년 영업이익 209억원을 올렸다. 2020년 영업이익 129억원을 올린 이후 2021년과 2022년 각각 105억원과 13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제일약품은 지난 3월10일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를 통해 개발해 온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자스타프라잔(JP-1366)을 중국 제약사 리브존파마슈티컬그룹에 최대 1억2750만달러(1689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자체 개발 신약의 성과를 내기 시작한 만큼 수익성을 점차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성 사장은 지난 3월24일 정기주총에서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 적지 않은 변화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더 큰 미래를 개척할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성 사장의 7연임 기록은 제일약품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이 있다고 본다. 제일약품의 창업자인 고 한원석 회장의 장손인 한상철 사장이 제일약품의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지분 상속이 완료돼야 하는데 아직 한상철 사장의 아버지인 한승수 전 회장이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2022년 12월 말 기준 57.8%)다.
성 사장의 임기 동안 한상철 사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에도 속도를 내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번 정기주총에서 성 사장과 함께 사내이사에 재선임된 한 사장이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2026년 만 50세에 이른다.
최영찬 기자 0chan1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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