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합쳐 0원 구매→824억 판매…’재정악화’ 바르셀로나의 ‘묘수’

김희준 기자 2023. 4. 1. 06: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르셀로나가 경우에 따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두 선수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여러 선수에게 돈을 펑펑 쓰던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22시즌부터 FA 영입을 대폭 늘렸다.

지난 시즌에는 5명의 선수가 FA로 팀에 합류했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자금을 수급할 필요가 있고, FA로 영입한 선수들을 파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희준]


바르셀로나가 경우에 따라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두 선수를 판매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의 방만한 운영으로 촉발된 문제는 코로나19가 겹치며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선수들이 자신의 의사와는 다르게 팀을 떠나야 했고, 리오넬 메시라는 상징적인 존재조차 샐러리캡 제도에 저촉돼 FA로 떠나보내야만 했다.


최근 영입 기조를 바꾼 것도 이 때문이다.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 이후 여러 선수에게 돈을 펑펑 쓰던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22시즌부터 FA 영입을 대폭 늘렸다. 지난 시즌에는 5명의 선수가 FA로 팀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랭크 케시에, 엑토르 베예린, 마르코스 알론소를 이적료 한푼 안 쓰고 품에 안았다.


성과는 괜찮다. 지난 시즌 FA로 들어온 멤피스 데파이, 에릭 가르시아, 세르히오 아구에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다니 알베스는 모두 주전을 뺏겨 팀을 떠나거나 벤치를 달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베예린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알론소는 풀백과 센터백으로 쏠쏠하게 활약 중이다.


케시에와 크리스텐센의 상황은 더욱 좋다. 케시에는 준주전급으로 출전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는 교체로 들어와 천금같은 결승골을 기록했다. 크리스텐센은 알레한드로 발데,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와 함께 ‘BACK 라인’을 형성해 바르셀로나의 최소 실점(9실점)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선수를 팔아야 할 수도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크리스텐센은 이번 시즌 사비의 팀에서 핵심으로 부상했지만 영국에서 큰 제의가 오면 구단은 딜레마에 직면할 수 있다. 케시에의 상황도 이와 비슷하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언급했던 재정적 상황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재정 악화를 막기 위해 자금을 수급할 필요가 있고, FA로 영입한 선수들을 파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다. 크리스텐센과 케시에의 시장가치는 둘이 합쳐 5,800만 유로(약 824억 원)로 바르셀로나가 충분히 고민해볼 만한 수준이다.


다만 선수와 구단 모두 판매를 최우선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매체는 “크리스텐센은 바르셀로나를 떠날 생각이 없다. 바르셀로나 역시 그가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캐시에를 이적시킬 계획 역시 없다”라고 전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