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첫 '차석용 매직' 나온다… 레티보 美 품목허가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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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자사 회장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오는 6일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여부도 판가름 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차 회장은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서 휴젤의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란 분석이다.
━휴젤 보툴렉스, 미국 허가 4월6일 판가름━휴젤은 차 회장의 영입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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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달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차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후 열린 이사회에선 차 회장을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차 회장이 휴젤 경영과 관련한 주요 사항을 보고 받고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셈이다.
차 회장은 2005~2022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17년 연속 매출·영업이익 증대라는 기록을 세웠다. 총 28건에 달하는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부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 확대를 통햅 LG생활건강을 국내 뷰티 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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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레티보의 FDA 품목허가 여부도 조만간 판가름 난다. FDA는 전문의약품 신청자 비용 부담법(PDUFA)에 따라 오는 6일까지 레티보의 품목허가 여부에 대해 결과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레티보가 미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을 경우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이 파트너사를 거치지 않고 자체적으로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앞서 휴젤은 2021년 3월 FDA에 성인 환자의 중등도~중증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FDA는 2022년 3월 제조 및 품질관리(CMC)를 문제로 휴젤에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6일 레티보의 품목허가를 재신청했다.
미국은 휴젤이 글로벌 톡신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표 관문이다. 휴젤은 2018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해왔다. 미국 현지 영업과 마케팅·판매를 담당하는 현지법인 휴젤아메리카를 2018년 설립했고 2022년 미국 시장을 성공적으로 이끌 조력자로 앨러간 전 최고경영자와 회장직을 역임한 브렌트 손더스를 영입한 바 있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에스테틱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기존 이사회와 함께 주주들의 지지 아래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차 회장과 함께 전사적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용준 기자 jyj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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