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노마스크 벚꽃놀이… 봄맞이 카드사 혜택 쏟아진다

이정수 기자 2023. 4. 1.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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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놀이 기간 다가오자 카드사 혜택 확대
KB국민·신한·롯데·삼성·우리 등 봄맞이 이벤트 진행
충북 옥천군 소재 옛 37번 국도변 벚꽃길 벚꽃 모습. /뉴스1

전국 곳곳에서 4년 만에 재개되는 ‘노마스크’ 벚꽃 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카드사 역시 관련 혜택을 속속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카드업계는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상황이 좋지 않으나 일년 대목 중 하나인 벚꽃 축제를 통해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하나·삼성·현대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은 벚꽃 축제를 포함한 봄 관련 이벤트 상품을 내놓고 있다.

KB국민카드는 KB페이를 연동한 할인 혜택 등을 오는 5월까지 이어간다. KB국민카드는 이날부터 KB페이를 이용해 에버랜드 티켓을 구매하면 최대 4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만일 고객이 ▲스마트예약 및 현장 매표소에서 KB Pay 결제 시 ‘대인 종일권’ 45% 할인(단, 어린이날은 40% 할인) ▲현장 매표소에서 ‘대인 종일권’을 KB국민카드 실물 결제 시 35%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일 30매 선착순으로 ‘로스트밸리 Q-pass PKG(패키지)’를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4~5월 주말에는 고객 우대가 5만9900원에, 주중에는 5만3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가 봄맞이 이벤트를 강화하는 이유는 봄철에는 나들이 등 여행객이 급증해 실적 확대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 자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해 서울 여의도, 석촌호수 지역의 벚꽃이 만개 시기 주말 주변 가맹점 매출액을 분석할 결과 2주 전 주말과 비교했을 때 각각 87%,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대표적인 벚꽃 관광지인 경주, 진해, 경포 지역의 주변 가맹점 매출액도 2주전 주말 대비 각각 116%, 17%, 35% 늘었다.

신한카드도 놀이동산을 포함한 봄나들이객 모집을 위해 비슷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신한카드는 오는 5월 7일까지 신한카드를 소지한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랜드 이용권을 최대 57%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법인, 기프트 카드를 제외한 모든 신한카드가 대상이며, 본인뿐만 아니라 동반 1인까지 종일권 2만900원, 야간권 1만79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그래픽=손민균

롯데카드의 경우, 야놀자를 포함한 숙박업소, 항공권, 롯데월드 등 여러 이벤트를 4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오는 30일까지 롯데카드는 국내 숙박업체 야놀자에서 롯데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즉시할인해주고, 여기어때에서 7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즉시 할인해 주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같은 기간 롯데카드를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웹투어, 투어비스 등 여행업체에서 결제하면 최대 15%를, 인터파크에서 최대 13%, 모두투어에서 최대 12.5%, 마이리얼트립, 와이페이모어, 하나투어에서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한 롯데카드는 지난 3월 이용 실적에 따라 할인 쿠폰 발급 이벤트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지난달 이용 실적이 20만원 이상인 고객(1일 1매)에 한정해 서울 아쿠아리움 입장권 40%를 즉시 할인해 주고,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전망대) 입장권은 30%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여행 및 객실 예약 시 할인 또는 특전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제공 중에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 여행 또는 이벤트 페이지에서 여행 및 객실 행사 상품을 예약하면 상품에 따라 100만원 당 최대 7만원을 할인해 준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봄맞이 이벤트를 통해 삼성카드는 다양한 활동에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관련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우리카드는 해외 호캉스(호텔과 바캉스를 합친 말로, 호텔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뜻함) 고객들을 겨냥한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우리카드는 11월 29일까지 프리미엄 호텔 그룹 아코르 호텔과 ‘아코르 플러스(Accor Plus)’ 48%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신청이 가능한 대상은 ‘다이너스 클럽 포인트’, ‘다이너스 클럽 마일리지’를 이용 중인 고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마스크 해제 및 상춘객들로 호캉스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해 아코르 계열의 프리미엄 호텔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이달 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봄에는 나들이객을 포함해 유동 인구 및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실적 확대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벚꽃 축제 기간은 카드업계가 주목하는 대목 중 하나”라며 “4월엔 봄과 관련된 혜택을 늘리는 카드사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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