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사흘 연속 상승…나스닥, 3년 만에 최고 분기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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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분기 상승률이 17%에 육박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월 마지막 날인 31일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 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증가해 1월 상승률 0.5%에 비해 0.2% p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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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분기 상승률이 17%에 육박해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로 촉발된 은행위기가 미국 금융당국의 신속한 대응으로 빠르게 사라진 데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는 판단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3월 마지막 날인 31일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오름세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15.12p(1.26%) 오른 3만3274.15로 마감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1.89%, 1·4분기 전체로는 0.38% 올랐다.
나스닥은 상승폭이 가장 컸다. 전일비 208.44 p 뛴 1만2221.91로 올라섰다.
나스닥은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3월 한 달 6.69% 급등했고, 올들어 16.77% 폭등했다. 2020년 이후 분기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대형우량주와 기술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48 p(1.44%) 오른 4109.31로 마감했다. 월간 상승폭은 3.51%, 분기 상승률은 7.03%에 이르렀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음을 가리켰다.
월별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이른바 근원 물가지수가 전월비 0.3% 증가해 1월 상승률 0.5%에 비해 0.2% p 낮아졌다.
또 전년동월비로는 4.6%로 1월에 비해 0.1% p 하락하며 지난해 12월과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PCE 근원물가지수는 연준이 물가지표 기준으로 삼는 통계다.
금리인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7월 2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49.1%)하고, 9월 20일에는 0.25% p 인하(39.5%)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FOMC인 12월 13일에는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0.5% p 낮을 가능성이 63%가 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기차 종목들이 이날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오는 2일 분기 출하 통계 발표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는 전일비 12.18달러(6.24%) 급등한 207.46달러로 올라섰다. 올해 상승률이 68%를 웃돈다.
최근 사상최저치 기록 경신 행진을 하다 상승 반전한 ‘제2의 테슬라’ 리비안자동차는 이날도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1.08달러(7.50%) 폭등한 15.48달러로 뛰어 올랐다.
자금난 압박을 받고 있는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도 0.42달러(5.51%) 급등한 8.04달러로 장을 마쳤다.
대형 기술주들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며 시장 흐름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혼합현실(MR) 기대감 속에 2.54달러(1.56%) 뛴 164.90달러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분류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MS는 4.25달러(1.50%) 오른 288.30달러, 알파벳은 2.84달러(2.81%) 뛴 103.73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4.10달러(1.97%) 상승한 211.94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상승폭은 76%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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