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1.7%↑…1분기 17% 랠리, 2년 반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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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3월 마지막 거래일 급등했다.
증시는 1분기 금리 인상과 은행 파산이라는 악재들을 이겨내고 상승하는 데에 성공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도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시는 랠리를 나타냈다.
하지만 정부는 파산 은행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했고 다른 은행들로 파산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위기 확산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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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3월 마지막 거래일 급등했다. 증시는 1분기 금리 인상과 은행 파산이라는 악재들을 이겨내고 상승하는 데에 성공했다.
◇나스닥 5개 분기 만에 상승…2020년 6월 이후 최고
31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15.12포인트(1.26%) 올라 3만3274.1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58.48포인트(1.44%) 급등해 4109.31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208.44포인트(1.74%) 뛴 1만2221.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나스닥은 2020년 6월 이후 최고 분기 상승률을 기록해 4개 분기 연속 하락에서 탈출했고 S&P500은 2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1분기 동안 S&P500과 나스닥은 7.03%, 16.77%씩 올랐고 다우는 0.4% 상승했다. 3월 한달만 보면 S&P500과 나스닥은 3.51%, 6.69% 뛰었고 다우는 1.89% 올랐다. 주간으로도 3대 지수들은 3% 이상씩 상승했다.
◇PCE 전년비 +4.6%, 예상 하회…긴축 종료 기대
이날 증시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재확인되면서 상승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상승해 다우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전년비로는 5% 올라 2021년 9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최근 은행 위기는 약해졌지만 경기 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서 2월 소비자심리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도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며 증시는 랠리를 나타냈다.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7%포인트 하락한 4.03%를 기록했다. 10년물 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한 3.48%로 나타났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일스 브래드쇼 글로벌 종합 전략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현재 시장은 금리가 이미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글로벌 전략가는 로이터에 "연준 정책이 느리지만 실제 효과가 있다고 시장은 환호했다"고 밝혔다.
◇은행 위기 소강…반도체 랠리
1분기 증시는 순탄하지 않았다. 2개 미국 지역은행 파산부터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까지 이달 초 은행 불안이 심했다. 하지만 정부는 파산 은행들의 예금을 전액 보증했고 다른 은행들로 파산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특별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위기 확산을 막았다.
29일까지 일주일 동안 연준의 할인창구를 통해 공급된 유동성은 882억달러, 새로운 은행기간펀딩프로그램으로 공급된 유동성은 644억달러다. 모두 1526억달러로 전주의 1640억달러에 비해 다소 줄었고 이는 월말로 다가오면서 위기가 안정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CNBC방송은 설명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주가 27% 뛰면서 1분기 기술주의 급반등을 주도했다. 투자자들이 은행에서 이탈하고 미 국채수익률이 완화하면서 대형주가 올랐다. 2년물 국채수익률은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그렸다. 그동안 높은 금리에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지만 금리가 내려오면서 기술주가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S&P500의 11개 업종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상승폭은 재량소비재(+2.62%) 부동산(+2.18%) 통신서비스(+2.08%)순으로 컸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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