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건축가의 명성은 그의 아내가 만들었다
채민기 기자 2023. 4. 1. 03:03

안도 다다오, 건축을 살다
미야케 리이치 지음|위정훈 옮김|사람의집|528쪽|2만5000원
권투선수 출신에 “건축은 싸움”이라 말하는 안도 다다오는 늘 투쟁적인 이미지로 비친다. 하지만 일본의 건축사가인 저자는 “일본 건축가 중에서 아내가 이만큼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도 드물다”고 말한다. 앞만 보고 달리는 안도 곁에서 사무소 경영을 챙기는 인물이 아내다. 초창기에 작품 설명을 직접 영어로 번역해 안도를 해외에 알린 것도 영문과 출신의 아내 유미코였다고 한다.
고졸에 독학으로 세계 정상에 오른 수퍼스타 건축가. 안도에 대한 책은 이미 많다. 일본 구타이(具体) 그룹 미술가들부터 아내에 이르기까지, 안도가 맺어온 관계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한다. 저자는 일개 건축가를 넘어 문화 현상이 된 안도를 완전히 서술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하지만, 건축가 본인 인터뷰를 포함한 취재가 꼼꼼해 인물상이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한국에 지은 작품을 따로 소개한 한국어판 부록이 반갑다. 제주도 유민미술관부터 최근작인 서울 LG아트센터까지. ‘안도 건축 기행’ 가이드북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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