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2022년 영업익 4241억… 첫 연간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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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3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 2295억원)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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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31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2조 9471억원, 영업이익 424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7% 급증했고, 전년 757억이던 영업손실은 흑자로 전환했다.
이같은 흑자는 지난 3년여 동안 지속돼 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 입점 식당 수는 2019년 말 13만6000여개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만여곳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입점 식당이 늘면서 배민의 주력 사업 상품인 ‘울트라콜’ 광고 수입이 늘어난 것이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배달 수요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입점 식당 수도 함께 늘면서 배민을 통한 주문 수와 결제액도 동반 상승했다.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 4억 건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배민에 따르면 코로나19 3년간 주문과 거래액이 나란히 3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모션을 종료하며 재무건전성 개선에 나선 것도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
배민의 ‘배민1’은 한 번에 한 집만 가는 단건 배달의 특성상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업주와 고객이 증가하고 작년 3월 프로모션(중개이용료 1000원, 배달비 5000원)을 종료하면서 수익성이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한다.
다만 배민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올해도 지속될 지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팬데믹으로 인한 성장 효과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달앱을 이용한 거래액은 감소하기 시작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월 온라인쇼핑 동향 발표’에 따르면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2조 2295억원)은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거래액과 비교해서도 8.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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