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변호사’ 우도환, 송사 ‘승리’, “우리가 왜 남의 나라 법 따르나!” (종합)

김민정 2023. 3. 31. 23: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도환이 송사에서 이기자마자 바로 본색을 드러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iMBC 연예뉴스 사진


3월 31일 첫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에서 강한수(우도환)는 송사에서 멋지게 이겼지만 의뢰인에게 독하게 수금하는 모습으로 비난을 받았다.

이연주(김지연)는 막걸리 상인의 사정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임금인 사촌 오빠인 이휼(송건희)을 찾아갔다. 희망적인 말을 들은 이연주는 막걸리 상인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고 했다.

그러나 궁에서 온 소식은 도울 길이 없단 내용이었고, 이연주는 막걸리 상인을 말릴 수 없었다. 상인은 “난 이 사람 믿어보련다”라며 악명이 높은데도 강한수에게 사건을 의뢰했다.

장씨 상단의 장대방(이준혁)을 상대로 강한수는 판관 앞에 섰다. 강한수는 장대방을 노려보면서 상인에게 “송사는 기세요!”라며 기운을 불어넣었다.

강한수는 “우린 국법대로 했다!”라고 주장했고, 장대방 쪽은 “우리는 관례를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한수는 관례라는 주장에 판관 앞에서 갑자기 중국어를 속사포처럼 읊어댔다.

“무슨 소리냐, 우리 말로 해라!”라는 판관에게 강한수는 “그러게요. 왜 명의 법에 따릅니까!”라고 대꾸했다. 강한수는 “난 한번 본 건 절대 잊지 않소! 이건 우리 조상이 아니라 명나라 판례요!”라고 주장했다.

강한수는 “여긴 어디?!”, “우린 누구?!”라며 송사를 보러 온 백성들에게 호응과 응원을 이끌어냈다. “왜 명의 법에 따라야 하느냐”라는 강한수 주장에 판관은 그의 손을 들어주고 요구를 다 들어주라고 장대방에게 명령했다.

송사를 지켜보던 홍씨(신동미)는 이연주(김지연)에게 “선왕의 법전이 이제야 빛을 발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연주 역시 “참으로 비상한 자야”라며 강한수를 보고 감탄했다.

장대방의 변호인은 강한수에게 “어떻게 명의 판례라는 걸 알았나”라고 물어봤다. 강한수는 “역지사지요”라고 답했다.

“거의 요약집 보니 원본은 안 찾아보니까”라는 강한수 답에 장대방의 변호인은 “원본까지 찾아봤소?”라며 놀랐다. 강한수는 “못봤소, 나도.”라며 능글거렸다. “판관이 게을러서 넘어간 게요. 그러니 다음엔 세금을 마아아니 받는 판관에게 가시오.”라며 강한수는 장대방의 변호인을 조롱했다.

승률이 0에 가까운 송사를 이기자 강한수는 칭송받고, 상인에게도 감사의 절을 받았다. 그러나 강한수는 바로 댓가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강한수와 동치(이규성)은 상인의 집에서 쓸만한 물건은 몽땅 싸들고 나왔다. 상인의 어머니(성병숙)의 비녀까지 빼가는 순간, 이연주가 “뭐하는 겁니까!”라며 잡아챘다.

“돈버러지!”라는 이연주의 비난에 강한수는 “사람 피에서 왜 돈냄새가 나는지 알아? 돈을 너무 좋아해서야”라며 비웃었다. 그 순간, 포졸들이 강한수와 동치를 상인의 집에 불지른 방화범으로 체포했다.

두 사람이 잡혀간 후, 상인의 어머니는 “그 분은 내 생명의 은인이시다. 내가 죽을라캤다”라고 사실을 털어놓았다. 상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막걸리단지까지 깨는 모습에 늙은이가 짐덩이가 될 바에는 죽자며 목을 매려고 했다.

그때 바깥에서 불길이 일자 상인의 어머니는 막걸리 재료를 챙기러 뛰어나갔다. “어차피 죽을 양반이 술독에 똥이 들어가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강한수가 “자식에겐 어미가 필요하오. 아무리 늙은 어미라도.”라는 말로 죽음을 말렸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이연주는 강한수와 동치를 구명하도록 상인 가족을 설득했다. 상인 가족이 사실 실수로 불 낸 거라고 선처를 원했지만 강한수와 동치는 곤장 20대를 맞고 풀려났다.

강한수와 동치는 기방 월하루에서 치료를 하면서 “미끼를 던진 건 다른 쪽이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했다. 이연주는 강한수에게 사과하려고 했지만 마주친 그는 “사과할 필요 없다. 불지른 건 나이니”라고 말했다.

그라나 다음 순간, 장대방의 부하들이 강한수의 뒤통수를 쳤다. 강한수를 소굴로 끌고 온 장대방은 그가 일부러 끌려온 걸 눈치챘다.

“처음부터 나한테 볼 일이 있던 게냐”라는 장대방에게 강한수는 “장대방. 나랑 내기 하나 할까.”라며 느물거렸다. “내가 당신 살려줄게”라는 강한수의 근거없는 자신감에 장대방은 역정냈다.

사실 장대방은 강한수가 어린 시절, 그의 집을 급습해 부모를 마구 때려눕힌 군관이었다. 강한수는 장대방과 일부러 엮이기 위한 전략을 짠 것이었다.

시청자들은 강한수의 작전에 감탄했다. “오 큰 그림이 있었군”, “강한수 서사 처음부터 강력하다”, “송사 재밌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된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는 소송 따위 불가능했을 것 같은 조선시대에 법조인이었던 외지부의 이야기를 다룬 조선판 법정 복수 드라마다.조선변호사'는 동명의 사극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김승호 감독과 ‘금수저’를 공동 연출한 이한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7일의 왕비’의 최진영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MBC 금토 드라마 ‘조선변호사’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 김민정 | 화면캡쳐 MBC

Copyright © MBC연예.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