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내부 손상 심각..."강진 못 버틸 수도"
이경아 2023. 3. 31. 23:37
동일본대지진 당시 냉각장치 고장으로 핵연료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가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자로를 지지하는 원통형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 내부를 수중 로봇으로 조사한 결과 콘크리트가 사라져 철근이 노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직경 약 5m인 구조물 내부의 절반 가량을 대상으로 지난 29일 이뤄졌는데 콘크리트 손상은 바닥에서 높이 1m 지점 사이 구간에서 나타났습니다.
구조물의 콘크리트 두께는 1.2m로, 바닥에는 핵연료 잔해로 추정되는 대형 퇴적물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구조물 외벽의 일부가 없어졌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내부도 광범위하게 손상됐다는 사실은 이번 조사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2011년 3월 사고 당시 녹아서 떨어진 핵연료의 열로 인해 콘크리트가 부식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콘크리트가 손상되면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때 버티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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