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기마랑이스-하키미가 같은 대표팀?…스페인 이중국적 ‘꿈의 스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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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한 데 모였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진 선수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스페인의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여러 차례 "스페인 축구협회가 메시를 스페인 대표로 뛰게 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런데 메시가 거절했다.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했다"라는 비화를 밝히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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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각국과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한 데 모였다. 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진 베스트 라인업이 공개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이중국적을 가진 선수 베스트 11을 선정했다. ‘만약 이들이 국적을 변경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라인업에 아르헨티나 5인을 비롯해 브라질, 프랑스, 모로코, 세르비아 등 다양한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4-3-3 포메이션의 쓰리톱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싹쓸이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래로 꼽히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나폴리에서 ‘슈퍼 서브’로 활약 중인 지오바니 시메오네 그리고 전설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메시의 스페인 관련 일화는 유명하다. 스페인의 월드컵과 유로 우승을 이끈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여러 차례 “스페인 축구협회가 메시를 스페인 대표로 뛰게 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다. 그런데 메시가 거절했다. 조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했다”라는 비화를 밝히곤 했다.
중원도 쟁쟁하다. 라치오에서 몇 시즌 간 세리에A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 중인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뉴캐슬 유나이티드 부활의 중심축인 브루노 기마랑이스, 아스톤 빌라에서 테크니션의 면모를 발휘하고 있는 에밀리아노 부엔디아가 배치됐다.
수비진도 훌륭하다. 각각 AC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프랑스의 수비수 형제 테오 에르난데스와 뤼카 에르난데스가 왼쪽 수비를 책임진다. 파리 생제르맹과 모로코의 핵심 선수인 아치라프 하키미도 라이트백에 자리했다. 아스톤 빌라 이적 후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최근에야 복귀한 디에고 카를로스도 센터백에 위치했다.
스페인 이중국적팀의 골문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지켰다. ‘월드컵 저질 세리머니’로 대표되는 부정적인 이미지의 주인공이기도 하지만 아스톤 빌라와 아르헨티나의 최후방을 든든하게 지키는 선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도 연장 후반 결정적인 슈퍼세이브와 승부차기 심리전 및 선방으로 조국에 36년 만의 월드컵을 안기는 데 일조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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