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월 PCE물가 5%↑… 시장 예상치 소폭 하회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3. 31.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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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 완화 기대감 커질듯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예의 주시하는 물가지표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곧 멈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미 상무부는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5% 올랐다고 밝혔다. 전달(5.3%)보다 낮아졌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도 소폭 하회했다.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6.3%)부터 12월(5.3%)까지 줄곧 떨어졌으나 올해 1월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4.6% 올라 전달 수치(4.7%)와 블룸버그 전망치(4.7%)를 소폭 하회했다. 지난해 9월 5.2%에서 12월 4.6%로 3개월 연속 하락하던 근원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올해 1월 튀어오르며 물가 우려를 키웠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의 소폭 하락으로 연준의 긴축 완화를 점치는 시장 전망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예상보다 낮은 지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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