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기관지염 호전돼 4월 1일 퇴원…일요일 미사 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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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염으로 이번 주 병원에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86)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4월 1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토요일(4월 1일) 오후에 퇴원해 교황 관저로 쓰이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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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바티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박수현 통신원 = 기관지염으로 이번 주 병원에 입원한 프란치스코 교황(86)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4월 1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교황청 관영 매체 '바티칸 뉴스'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프란치스코 교황이 토요일(4월 1일) 오후에 퇴원해 교황 관저로 쓰이는 바티칸 방문자 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으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루니 대변인은 "교황이 입원 기간 그를 돌본 의료진과 함께 전날(30일) 저녁 식사로 피자를 나눠 먹었다"며 "오늘 교황은 병실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다. 일부 업무도 봤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쳤던 교황은 차량에 올라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한 그의 모습은 다음날 현지 주요 신문의 1면에 일제히 보도됐다. 교황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까지 나오면서 그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등 크게 앓았던 적이 있다.
다행히 프란치스코 교황은 항생제 치료를 받은 결과,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돼 퇴원을 앞두고 있다. 4월 1일 퇴원하면 다음 날인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도 교황이 직접 집전할 예정이라고 브루니 대변인은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0일 트위터에 "나는 이 시간 동안 받은 수많은 메시지에 감동했다. 친밀함과 기도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회복을 알렸다.
쾌유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낸 사람 중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있었다.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가톨릭 신자 대통령인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필요로 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교황은 이전부터 여러 질환을 앓아왔다.
최근 수년간 휠체어, 보행 보조기구, 지팡이에 의존해야 할 만큼 무릎에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게 대표적이다.
2021년 7월에는 대장 수술을 받았고 지난달에는 심한 감기에 걸려 일부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황이 건강 문제로 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가 돼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의 전례처럼 사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지면 교황직에서 물러날 의사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는 사임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hanju@yna.co.kr,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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