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환자 비만 비율, 일반인의 3배…환자들 통풍 지식 정도 ‘70점’ 수준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심한 급성 관절통을 반복해서 유발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이사장 이신석)가 올해 통풍의날(3월16일)을 즈음해 시행한 일반인 인식조사 결과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성 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풍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과도 연관성이 높아 전문의 판단하에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조사는 통풍 환자(626명) 및 일반인(24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남성이 75%였다. 일반인에서 비만 비율은 22.6%지만 통풍 환자들에서 비만 비율은 64.5%로 월등하게 높았다. 그뿐만 아니라 통풍 환자들은 고혈압(46.4%), 고지혈증(32.3%)의 유병 비율도 높았다.
통풍 환자가 통풍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경로는 병원진료가 43.3%, 인터넷 검색이 28.3%, 뉴스 기사가 9.9%, 의학 관련 프로그램이 9.8%로 나타났다. 통풍에 대한 지식 정도는 평균 69.54점(100점 만점)으로, 환자가 70.49점이었으며 일반인은 67.09점이었다. 통풍에 대해 궁금한 점으로는 통풍 예방법(30%), 통풍이 생기는 이유(29%),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지 아닌지(19%), 음식과의 관련성(12%), 통풍 치료 방법(10%) 순으로 응답했다.
이신석 이사장(전남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은 “이번 인식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부족하고, 질환과 관련한 여러 분야에 대한 교육 필요성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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