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합동공연 불발된듯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3. 3. 31. 22:48
대통령실 "美 행사일정 없어"
윤석열 대통령의 4월 말 국빈 방미를 계기로 협의된 것으로 알려진 양국 팝스타 합동 공연이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31일 대변인실 명의 언론 공지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전했다.
명시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 기간에 현지에서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와 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들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이날 공연을 제안받고 검토했으나 이후 진행된 내용이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영하는 뜻에서 주최하는 국빈 만찬장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협연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난 28일 보도했다. 당시 대통령실 측은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도 해당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실 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등 외교안보라인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해당 공연에 대한 보고 누락이 있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은 커졌다. 이 상황에서 미국이 공연 비용을 우리 측에 부담하라고 제안했다는 취지의 보도까지 나오며 부담이 커지자 공연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매듭지은 것으로 분석된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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