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로 꽉 채운 '팬텀싱어4', 열기 더해가는 포지션 배틀[종합]

박상후 기자 2023. 3. 3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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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캡처
전율로 가득했다.

31일 방송된 JTBC '팬텀싱어4'에서 포지션별 최강자만 살아남는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이 계속됐다.

'팬텀싱어' 시즌 사상 처음으로 시도하는 본선 1라운드 포지션 배틀은 테너·카운터테너, 바리톤, 베이스, 뮤지컬, 가요·국악 등 각 포지션끼리 최강자를 가리는 미션이다. 랜덤으로 뽑힌 참가자가 자신의 포지션에서 상대를 지목하는 대결 방식이다.

이날 첫 번째로 바리톤 2인조 박준범과 이홍석이 맞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틀을 깨기 위해 마리오 프랑골리스(Mario Frangoulis)의 'Ah Fos llaro'를 선곡했다. 색이 전혀 다른 박준범·이홍석의 듀엣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무대를 본 윤종신 프로듀서는 "오늘 배틀이 성부나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좋을 것 같다. 바리톤인데 비교를 해 보면 창과 방태다. 굉장히 매칭이 좋으면서도 개성이 너무 다른 보컬을 동시에 들었다"고 평가했다. 두 감성 바리톤 중 박준범이 4표를 획득하며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이어 김우성·이해준·김지훈이 뮤지컬 3인조 대결이 진행됐다. 이들은 남자다운 노래를 한번 해보자는 의견을 절충해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워리어스(Warriors)'를 불렀다. 세 사람의 안정적인 보컬과 무게감 있는 사운드는 강한 흡입력을 선사했다.

프로듀서들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해준을 선택했다. 이해준은 무려 5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박강현 프로듀서는 "김우성·김지훈이 욕심을 내지 않았다"고 내심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음은 '펭귄 테너' 김성현과 '스마일 테너' 김모세가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두 사람은 테너로서 끝점을 보여줄 수 있는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의 '칸토 델라 테라(Canto Della Terra)'로 사이다 고음을 뽐냈다. 승리는 김성현에게 돌아갔다.
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캡처
크리스영·이세헌·윤현선·임규형은 첫 4중창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들은 승률이 다소 낮은 4인조 대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많은 사람이랑 함께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각기 다른 개성이 모여 만들어진 엑스 앰배서더스(X Ambassadors)의 '헤이 차일드(Hey Child)'는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김문정 프로듀서는 "네 분이 강점을 제대로 보여줬다. 송 폼도 잘 짰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규현 프로듀서도 "두고두고 돌려볼 수 있는 무대가 나왔다. 정말 잘 봤다"고 덧붙였다. 치열한 접전 끝 승자로 4표를 획득한 임규형이 호명됐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테너 4인조 정승원·진원·오스틴킴·이동규의 무대도 공개됐다. 죽음의 배틀 조합을 완성한 네 사람은 세계 3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의 '일 칸토(ll Canto)'로 진가를 발휘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직후 프로듀서는 물론 참가자들까지 박수를 쏟아냈다. 눈물을 보였던 김문정 프로듀서는 "두 분의 테너랑 카운터 테너·코트랄토가 만나서 휘몰아치는 역동적인 무대가 나올 거라 생각했다. 근데 따스한 온풍으로 스며들게 만들더라. 여러분으로 인해 향후 진행될 난이도를 감히 가늠케 하는 순서였다"고 극찬했다.

테너 4인조 대결의 결과는 이동규가 3표를 획득해 다음 라운드에 직행했다. 엄청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정승원·진원·오스틴킴은 탈락 후보가 됐다. 이동규는 "감동받으면서 노래를 한 적이 정말 오랜만이다. 혼자 올라가게 돼 미안하다"고 말해 훈훈함을 안겼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JTBC '팬텀싱어4'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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