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도 제쳤다…머스크, 트위터 팔로워 수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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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다.
영국 BBC 방송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SNS 전문가, 그리고 통계학자들을 인용해 "2023년 1월 중순쯤이면 머스크의 팔로워 수가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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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트위터 기업 가치는 '하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제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지 5개월 만이다. 하지만 트위터에서 머스크의 인기가 치솟은 것과 달리 머스크의 인수 후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BBC는 “머스크 트위터 팔로워가 급격히 증가하는 건 머스크 본인이 트위터에 장시간 머물며 방대한 분량의 트윗을 날리기 때문”이라며 “특히 트위터를 인수한 뒤로는 전보다 트윗이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머스크 트위터의 팔로워는 계속 늘어 2024년이면 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그가 트위터에서 누리는 인기는 치솟은 반면 트위터의 기업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는 점이다. 최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제공하면서 회사의 기업 가치를 인수 당시의 평가액 440억달러(약 57조2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억달러(약 26조원)로 낮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의 인수 후 트위터는 인력도 대폭 감원해 직원 수가 7500명에서 2000명 이하로 70%가량 줄었다. AFP 통신은 “뉴스, 아이디어, 광고 등을 전달하던 트위터의 핵심 역할이 (머스크의 인수 후) 심각한 문제에 빠진 탓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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