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도로 환경 재현”…청주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조성
[KBS 청주] [앵커]
자율주행차가 미래 자동차 산업을 떠오르고 있지만 정작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공간은 국내에 부족했는데요.
청주 오창에 자율주행 실험이 가능한 실증 도로가 만들어져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윤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왕복 2차선 도로를 자동차 한 대가 내달립니다.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입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을 인식하고는 속도를 줄입니다.
실제 도로 상황처럼 보이지만, 1.4km 구간의 가상 순환도로입니다.
[이원종/충북대 자율주행차 연구실 : "폐쇄된 공간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으면 연중무휴 혹은 밤에도 실험할 수 있는 장점들이 있고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개발한 자율주행 차량을 실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가 청주 오창에 만들어져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사업비 295억 원을 들여 충북대 오창캠퍼스 8만여 ㎡ 부지에 갓길주차구역과 산악 경사로 같은 16개 경로가 구축됐습니다.
테스트베드는 차량 통행이 복잡한 신호 건널목과 회전교차로 등 다양한 도심 환경을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시험 차량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센터와 이상 발견 즉시 시스템을 개조할 수 있는 시험동도 들어섰습니다.
전국 두 번째,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구축돼 특히 지역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자율 주행 연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용일/충청북도 산업육성과장 : "(테스트베드가) 대학에 있기 때문에 현행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인력 양성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자율주행이 미래차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국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초기지가 청주 오창에 마련됐습니다.
KBS 뉴스 윤소영입니다.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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