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선수가 대학농구에? 조선대 이승준 코치를 찾은 특급 응원단

행당/김선일 2023. 3. 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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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승준 코치를 향한 특급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여자농구 선수가 대학농구 현장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조선대에서 코치를 역임하고 있는 남편 이승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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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행당/김선일 인터넷기자]조선대에서 첫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이승준 코치를 향한 특급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았다.

31일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한양대와 조선대의 2023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에는 각자의 모교를 응원하기 위한 학생들과 팬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장내 아나운서의 편파(?) 중계에 더불어 관중석에서는 열띤 응원전 역시 펼쳐졌다.

관중석에 앉아 있는 이들 사이로 반가운 얼굴을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소속 김소니아였다. 김소니아는 어머니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여자농구 선수가 대학농구 현장에? 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이 예상했듯이 조선대에서 코치를 역임하고 있는 남편 이승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

김소니아는 “휴가여서 여유가 생겼다. 오빠(이승준)를 응원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오빠를 위해 시간을 보내려고 왔다. 오빠가 코치도 하고 있으니까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고 경기장을 찾은 연유를 설명했다.

이승준이 지도자를 역임한 것은 조선대 코치가 처음이다. 아내로서, 또 같은 농구 선수로서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어땠을까? 김소니아는 “일단 기뻤다. 워낙 오빠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본인 역시 기뻐했고, 나도 기뻤다”며 웃었다.

여자농구 선수가 바라본 대학농구는 한마디로 ‘젊음’이었다. 김소니아는 “대학농구를 직접 보니 정말 ‘젊다!’는 느낌이 든다. 이렇게 젊은 팬들이 찾아와서 응원하는 것을 보니까 정말 좋다. 그래서 오히려 내가 나이가 들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웃음). 재밌다”며 대학농구에 대한 관람평까지 전했다.

끝으로 김소니아는 앞으로의 계획과 이승준에 대한 응원까지 덧붙였다. 김소니아는 “오빠와 결혼식, 신혼여행도 못가서 이번에 발리로 여행을 다녀왔다. 한국에 조금 머무르다가 루마니아를 다녀올 생각이다. 시즌동안 날 서포트 해줘서 오빠에게 너무 고맙다. 오빠도 코치 역할을 정말 잘 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특급 응원단의 응원을 받은 조선대 이승준 코치 역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준 코치는 “너무 기분이 좋다. 장모님도 보고싶다고 하셔서 같이 오셨다. 곧 루마니아로 가서, 떠나기 전 경기를 보러 오셨다. 나에게도, 선수단에게도 힘이 된 것 같아 고맙다”며 짙은 고마움을 전했다.

비록 조선대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지만, 경기장에는 훈훈함이 가득했다.

#사진_김선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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