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봄꽃 축제…진달래꽃 ‘활짝’
[앵커]
남쪽에서 시작된 봄꽃 소식이 어느새 경인 지역 곳곳에서도 들려오는 요즘인데요.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진달래꽃 등이 만개한 가운데 코로나19 유행 이후 4년 만에 봄꽃 축제들이 열립니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날로 더해 가는 봄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진달래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9만 제곱미터의 산자락을 가득 메운 진달래는 7만 그루에 이릅니다.
붉은 융단같이 펼쳐진 진달래를 바라보노라니 모든 시름이 사라집니다.
[이연화/서울시 송파구 : "그동안에 쌓던 스트레스가 힐링되는 것 같고, 너무 예쁘네요."]
[이연경/경기도 부천시 부천동 : "진달래가 만개해서 너무 예쁘고요. 가족들하고 친구들하고 꼭 다시 한번 오고 싶어요."]
["꽃받침... 하나 둘 셋!"]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은 유년 시절 봄날의 추억을 새기고, 도란도란 둘러앉아 도시락을 나누는 자리에서는 웃음꽃들이 피어납니다.
["어? 흰진달래가 있어. 처음 본다 처음 봐. 야, 멋있다 그지?"]
본래 있던 진달래에 더해 희귀한 흰진달래도 심고, 민통선 마을의 진달래도 옮겨 심는 등 부천시는 20년 넘게 진달래동산을 정성스레 가꿔 왔습니다.
그런 이곳에서 코로나19 유행 탓으로 중단됐던 진달래꽃 축제가 4년 만에 열립니다.
[조용익/경기 부천시장 : "우리 부천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의 많은 시민들이 함께하셔서 봄의 정취를 만끽하시고,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봄의 생명력으로 상춘객들의 발길을 부르는 부천시의 봄꽃 축제는 4월 초순과 중순에 다른 두 곳에서 더 열립니다.
4월 초순에는 도당산 벚꽃축제가 대기 중이고, 중순에는 춘덕산에서 복숭아꽃축제가 열립니다.
형형색색의 봄꽃들이 빚어내는 빛의 향연,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굳은 마음들을 녹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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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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