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산재대책” 학비노조 총파업…일부 학교 대체식

김아르내 2023. 3.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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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임금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오늘 하루, 총파업을 벌였는데요,

부산에서도 2백여 개 학교에서 8백 명이 넘는 조리원과 돌봄교사 등이 참가했습니다.

급식이 중단된 일부 학교에는 대체식이 지급돼 큰 차질을 빚지는 않았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개선하라 개선하라 개선하라!"]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와 임금교섭을 벌인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7개월 동안 20여 차례 교섭에도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자 오늘, 전국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김미경/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부산지부장 : "국회에서도 정규직과의 격차 해소를 위해 정규직보다 더 많이 (임금을) 추가 인상하라는 권고를 했건만 교육 당국은 이번 교섭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물가 폭등으로 실질임금 하락이 우려된다며, 기본급 2.7% 인상과 지역 동일 임금체계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측은 기본급은 2% 인상, 근속수당은 동결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급식 조리원들의 산업재해도 해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학교급식 노동자 10명 중 3명이 폐 CT 검진에서 이상 소견을 받은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현미/전국학비노조 부산지부 수석지부장 : "모든 학비 노동자들이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만 명이 넘는 교육공무직들이 건강하지 않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아이들의 교육 지원과 건강을 누가 책임집니까."]

오늘 파업에 참여한 학교비정규직노조원은 7%인 8백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부산시교육청은 급식이 중단된 학교 127곳 가운데 단축 수업한 1곳을 빼고는 대체식을 지급해 우려하던 급식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급식실 안전 대책 마련을 위해 교육 당국과 노조원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요구하고, 부족한 조리 인력을 늘릴 수 있게 학교급식법 개정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아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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