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향해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줘도 우리 농민 쌀은 못사주나” 비판

곽선미 기자 2023. 3. 31.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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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이냐"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농민과 농촌을 짓밟을 태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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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尹대통령에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건의에
李 “거부권 행사는 식량안보 전략 포기선언이나 마찬가지”
이 대표, 민주당 최고위 직후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참석차 이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후쿠시마 농산물은 사줄 수 있어도 우리 농민의 쌀은 사줄 수 없다는 말이냐"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 데 대해 "정부·여당이 농민과 농촌을 짓밟을 태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농업은 대한민국의 식량 안보가 걸린 전략 산업"이라며 "‘쌀값 안정화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 식량안보 전략 포기 선언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은 법안 내용을 왜곡하는 근거 없는 괴담을 퍼뜨릴 게 아니라, 즉각적으로 법을 공포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시스

이 대표는 여권이 대학생들에게 제공되는 ‘1000원 아침밥’ 예산을 늘리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잘한 일"이라면서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취업 후 학자금을 상환할 수 있을 때까지 이자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소위에서 의결된 이후 안건조정위에 회부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특별법’ 개정안의 처리를 촉구한 것이다. 이 대표는 "법안이 정부·여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청년을 위한다면서 청년에게 필요한 법을 발목 잡아서야 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 출석 차 이동했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별다른 말 없이 국회를 떠났다. 그는 이날 재판에서 한때 그를 위해 살았다고 밝힐 정도로 측근임을 자처하다 입장을 바꿔 이 대표에 불리한 진술을 쏟아내고 있는 유동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과 대면한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고 한 발언과 관련한 사실관계에 대해 증언한다.

두 사람의 법정 대면은 지난 대선 국면에서 대장동 논란이 불거지며 2021년 11월 관련 재판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유 전 본부장은 같은 해 10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만료로 출소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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