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캡틴' 김미연 "어차피 '리시브 표적'…제가 잘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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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저한테 오니까 제가 잘 하는 수밖에 없죠."
흥국생명의 캡틴 김미연(30)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리시브가 약점인 김미연은 시즌 때도 늘상 상대 서브의 표적이 된다.
김미연은 "1차전이 끝나고 난 뒤 (김)해란언니, (김)연경언니한테 그냥 '나 혼자 서 있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면서 "잘 받든 못 받든 어차피 나한테 오니까 최대한 실수하지 않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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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에도 김천에서 우승…좋은 기억 떠올리겠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어차피 저한테 오니까 제가 잘 하는 수밖에 없죠."
흥국생명의 캡틴 김미연(30)이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강한 공격력에 비해 약한 리시브로 인해 상대 서브의 '집중 표적'이 되곤 하지만 이젠 해탈한 듯한 표정이었다.
흥국생명은 31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로 이겼다.
김미연은 이날 9점으로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1점), 김연경(18점)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특히 1세트에 첫 서브 주자로 나서 2개의 서브득점을 포함해 7연속 서브를 기록하며 상대의 기를 꺾어놓았다.
경기 후 만난 김미연은 "오늘 오전 운동 때까지만 해도 서브 감이 안 좋아서 걱정헀는데 다행히 경기 때는 내가 원하는 데로 서브를 넣을 수 있어서 잘 풀렸다"고 말했다.
서브로 상대를 괴롭힌 반면 상대의 서브 때는 집중 포격을 받기도 했다. 리시브가 약점인 김미연은 시즌 때도 늘상 상대 서브의 표적이 된다. 리시브가 흔들리고 전체적인 멘털까지 무너지며 경기를 그르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번 챔피언전에서도 도로공사는 김미연의 약한 리시브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1차전에서 4세트 동안 45개의 리시브를 한 김미연은 이날 2차전에서도 팀 내 가장 많은 28개의 리시브를 했다.
김미연은 "1차전이 끝나고 난 뒤 (김)해란언니, (김)연경언니한테 그냥 '나 혼자 서 있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면서 "잘 받든 못 받든 어차피 나한테 오니까 최대한 실수하지 않자는 생각만 했다"고 말했다.
김미연은 챔피언전 상대팀인 도로공사와 적지 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11년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3순위로 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아 2016년까지 뛰었다. 이후 IBK기업은행을 거쳐 2018년 흥국생명에 자리를 잡은 그는 2018-19시즌 도로공사를 상대로 챔피언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에도 또 한 번 도로공사를 상대로 우승을 눈 앞에 둔 김미연은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4년 전 통합우승 때 정말 기뻤던 기억이 있다. 숙소에도 당시 사진이 걸려있다"면서 "시즌 때는 별 생각이 없이 지나쳤는데 챔피언전을 하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이번에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홈팬들의 열띤 성원에 늘 고마움을 느낀다는 김미연은 "홈인 인천에서 우승을 확정지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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