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 넘은 광주신세계 신축안…향후 절차는?

김호 2023. 3. 3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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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광주신세계 백화점 신축을 위한 지구단위계획안이 조건부로 첫 행정절차를 통과했습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모두 9가지 조건을 제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과 향후 절차를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 백화점 옆 이마트와 주변 부지를 합쳐 백화점 신축을 추진 중인 광주신세계!

지난 1월 도시계획위원회는 교통 대책 등이 미흡하다는 취지로 신세계 제안대로 지구단위 계획을 추진하는 데 난색을 표했습니다.

두 달 만에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는 신세계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단 9가지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가장 큰 조건은 신세계가 먼저 제안했던 광천사거리 지하차도 건설에 대해 사업비와 관계없이 신세계가 설치해 기부채납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마트와 금호월드 사이 광주시 소유 도로가 사업부지에 포함됨에 따라 예상되는 시민 통행 불편 대책으로는 건물 지하나 지상에 보행통로 설치를 주문했습니다.

도시계획위는 또, 기존 백화점의 활용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신세계가 이 같은 조건을 이행하면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의견 청취를 거쳐 도시계획·건축위원회 공동 심의가 진행됩니다.

이어 건축 인·허가 등 공사에 들어가기 위한 마지막 행정절차가 이뤄집니다.

[배준철/광주시 지구단위계획팀장 : "조건부 동의 사항에 대해 (광주)신세계가 충실히 이행해서 지구단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시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절차를 진행하겠습니다)."]

하지만, 교통 대책 등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은 여전합니다.

[조진상/동신대 도시계획학과 교수 : "백화점을 확장할 경우 광천사거리 교통 체증에 더욱 큰 원인자가 될 테니 지하차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한 (당연한) 공공기여로 봐야 합니다. (시 소유 도로) 소유권을 넘기더라도 차량과 보행자의 자유로운 통행은 허용하는 방식으로 (추후) 절충해야 합니다."]

주변 상인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광주시를 찾아 신세계의 지구단위 계획을 반려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백화점 신축을 위한 첫 행정절차를 통과한 광주신세계!

앞으로 사업추진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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