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여성 납치·살해' 3명 체포…"대청댐 인근에 유기" 자백
그제 밤(29일) 서울 강남에서 납치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남성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입니다. 피해자는 목숨을 잃었고, 경찰이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죠.
윤정주 기자, 당초 살해 혐의는 부인하다가 자백을 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낮 2시경, 피의자 3명 가운데 2명이 먼저 이곳 서울 수서경찰서로 호송됐습니다.
지난 29일 밤 11시 서울 역삼동의 한 주택가에서 여성을 납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는데, 다음날 이들의 차량이 대전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안전 때문에 계속 추적하며 동선을 쫓았는데요.
먼저 체포된 2명의 차량에서 혈흔과 둔기, 흙 묻은 삽 등이 발견됐지만,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를 "중간에 내려줬다"면서 살해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오늘 오후 늦게 세 번째 공범을 서울 논현동에서 붙잡으면서, 피해자를 살해하고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조사된 게 있습니까?
[기자]
현재 경찰은 납치범들로부터 시신이 묻힌 곳을 확인해 발굴 중입니다.
또 납치범들과 피해자의 주변 인물들을 계속 조사하고 있는데요.
납치범들과 피해자 등이 평소 알고 지냈을 가능성, 금전 문제 등 광범위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피해자의 지인을 여럿 취재해보니 피해자 가족들은, 최근 가상화폐 투자 손실로 인해 사이가 안 좋아진 사람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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