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하루 전에…KBO 전격 압수수색, 왜?

배정훈 기자 2023. 3. 31. 21: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야구계의 악재는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31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KBO를 압수수색했는데, 검찰은 프로야구 중계권과 관련해 KBO 간부가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0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에이클라 회장 홍 모 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 나가고 있는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에이클라에서 KBO 간부 A 씨에게로 향한 자금의 흐름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야구계의 악재는 개막을 하루 앞둔 오늘(31일)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오늘 한국야구위원회 KBO를 압수수색했는데, 검찰은 프로야구 중계권과 관련해 KBO 간부가 수억 원대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 오전 KBO 간부 A 씨의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해 KBO와 KBO의 수익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KBOP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건 과거의 프로야구 중계권 협상 과정입니다.

현재 스포티비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마케팅 회사 에이클라가 2013년쯤, 프로야구 IPTV 중계 독점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KBO 측 담당자였던 A 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A 씨의 배우자가 이후 에이클라의 자회사와 용역 계약을 맺고 40여 차례에 걸쳐 2억 원을 받은 것도 뇌물 성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 씨가 받은 돈은 모두 합쳐 수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이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보완 수사를 통해 범죄 행위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억 원대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에이클라 회장 홍 모 씨에 대한 수사도 이어 나가고 있는 검찰은, 오늘 압수수색 결과를 바탕으로 에이클라에서 KBO 간부 A 씨에게로 향한 자금의 흐름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수도권 구단의 한 선수가 온라인 불법도박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KBO가 조사에 나서는 등, 내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야구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는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우기정, CG : 이재준)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