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유동규 첫 법정 대면…눈도 안 마주쳤다

석혜원 2023. 3. 3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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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편 대장동 개발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법정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대표가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였는데 두 사람은 눈조차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석혜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 이 대표가 법원에 도착하자 한 남성이 달려 나와 날계란을 던집니다.

법원 직원과 경찰이 곧바로 제지했지만,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뒤엉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31일) 재판에는 이 대표를 연일 비판하고 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거짓말들 좀 안하고, 좀 그랬으면 좋겠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 1년 6개월 만에 이 대표와 첫 법정 대면이 이뤄진 겁니다.

유 전 본부장이 법정에 들어서자 이 대표가 고개를 들어 잠시 쳐다봤을 뿐, 재판 내내 두 사람은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검사의 질문과 유 전 본부장의 답변을 메모하며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이 대표를 '이재명 씨'라고 부른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가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건 '거짓말'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성남시장 후보 시절부터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 전 처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뒤에는 함께 이 대표에게 수차례 직접 보고했고, 호주 출장 당시에도 이 대표가 수행비서와 김 전 처장과 따로 바다 낚시를 즐길 만큼 스스럼없이 지냈다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2주 뒤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검찰 신문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28일 이 대표 측 반대신문을 진행합니다.

KBS 뉴스 석혜원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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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혜원 기자 (hey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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