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도로공사, 박정아·배유나의 '마스크 투혼'도 무용지물

인천=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2023. 3. 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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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팀의 주축인 박정아(30)와 배유나(34)가 감기 몸살을 앓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아직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고, 잠시 코트 밖으로 나왔을 때는 열을 낮추기 위해 얼음 찜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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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한국배구연맹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몸 상태가 심상치 않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팀의 주축인 박정아(30)와 배유나(34)가 감기 몸살을 앓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도로공사는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0 대 3(18-25, 15-25, 21-25)으로 완패했다. 5전 3선승제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에 이어 2차전마저 내주면서 궁지에 몰렸다.

미들 블로커 배유나는 1차전을 마친 뒤 링거를 맞으러 갈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다행히 2차전을 앞두고선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고 7점에 공격 성공률 43.75%로 활약했다.

토종 에이스 박정아의 투혼도 눈부셨다. 공격 성공률 55.56%로 팀 최다인 10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경기 후 "할 말이 없네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감기 때문이라고 하기보다는 실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 같다"면서 "우리는 공격에서 점수가 나오는 대신 블로킹으로 경기를 했는데 공격 한 방이면 끝나는 양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아직 감기 몸살을 앓고 있는 박정아와 배유나는 이날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임했고, 잠시 코트 밖으로 나왔을 때는 열을 낮추기 위해 얼음 찜질을 했다. 김 감독은 "1차전에서는 갑자기 감기를 앓아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다"면서 "오늘은 상대를 배려하기 위해 감기 기운이 심한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고 궁지에 몰린 채 오는 4월 2일 홈 구장인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분위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전력에서 이미 3 대 7 정도로 뒤진다고 봤다"면서 "승부를 뒤집기엔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잘 준비해서 반격을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인천=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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