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 해소"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학교는 급식 대신 빵

임태우 기자 2023. 3.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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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차별을 없애달라며 오늘(31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급식이 빵과 주스로 대체됐고, 일부에서는 돌봄교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하루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참가한 급식과 돌봄 종사자는 2만 3천여 명, 전체의 약 14%입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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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차별을 없애달라며 오늘(31일)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많은 학교에서 급식이 빵과 주스로 대체됐고, 일부에서는 돌봄교실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하교 시간이 되자 초등학생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저녁 7시까지 봐주는 돌봄교실이 중단되면서 급히 하루 휴가를 낸 엄마들, 또는 할머니들이 일찌감치 아이들을 데리러 나왔습니다.

[초등생 할머니 : 어제 갑자기 전화 왔더라고. 가서 좀 데리고 오라고. 엄마·아빠가 맞벌이다 보니까 돌봄을 해야지. 중간에 엄마가 일하다 올 수는 없잖아요?]

점심은 급식 대신 학교가 제공하는 빵과 주스나 집에서 미리 싸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홍성철/서울 영화초교 교장 : 식단이 맞지 않는 경우에는 부모님이 아이에게 평소에 좋아했던 음식을 준비해서 도시락으로 준비한 것까지는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오늘 하루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참가한 급식과 돌봄 종사자는 2만 3천여 명, 전체의 약 14%입니다.

3천300개 학교가 급식을 주지 못했고, 150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운영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정규직과의 임금 차별 해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육당국이 기본급 2% 인상안을 내놨는데, 이는 9급 공무원 인상률인 5%의 절반도 안 돼 이런 차별이 저임금을 고착시키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조순옥/공공운수노조 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장 : 최소한 모든 교육공무직 노동자에게 명절 휴가비만큼은 올해 차별을 철폐해야 합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임금 교섭에 최선을 다하고 급식 종사자의 근무 환경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신소영)

임태우 기자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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