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윤 대통령께서 경전선 도심 우회 지시했다" 감격

2023. 3. 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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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1일 저녁 개막식을 갖고 장장 7개월 간의 축제에 돌입한 가운데 노관규 시장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경전선 도심통과 노선의 우회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무소속)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 참석에 앞서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갖고 그간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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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함께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흥행 ‘신호탄’
노관규 순천시장이 31일 저녁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용산대통령실 통신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31일 저녁 개막식을 갖고 장장 7개월 간의 축제에 돌입한 가운데 노관규 시장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 경전선 도심통과 노선의 우회를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무소속)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막식 참석에 앞서 별도의 환담 시간을 갖고 그간의 생태 보존 발자취와 순천만정원박람회 개최 내용을 보고했다.

또한 지역의 현안사업인 경전선(경상~전라) 도심통과 노선 계획의 우회와 명품하천 조성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의 면담내용은 노 시장이 개회사를 통해서 공식 확인됐다.

다소 상기된 표정의 노 시장은 개회사에서 "좀 전에 (브리핑 중에) 윤석열 대통령께서 도심을 통과하는 경전선이 우회될 수 있도록 (원희룡) 장관에게 지시하셨다"며 "순천만 보존을 위한 명품하천 사업에 '동천'을 포함하도록 검토하라고도 지시하셨다”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노 시장과 '사시 동기'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앞서 지난달 16일 순천을 찾아 경전선 전철화 사업노선의 도심우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오천건널목 현장에서 브리핑하기도 했다.

지난 2월16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순천 오천건널목 현장을 방문하는 시각에 '경전선(광주송정~부산부전역)' 무궁화호가 시민들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고 있다. /박대성 기자.

'생태수도' 창안자인 노관규 시장은 박람회 준비과정에서 인내하고 희생한 시민에 대한 감사함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순천시민과 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정원박람회 개막식은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배경으로 벚꽃이 만발한 동천 위 수상무대에서 막을 올렸는데, 윤 대통령 내외가 취임 후 전남지역 첫 행보로 순천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앞서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순천은 생태가 경제를 살린다는 철학으로 도시 전체를 생태도시, 정원도시로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이 모여 순천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면서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의 지방균형 철학과 일치하는 도시"라며 순천시의 도시정책을 극찬했다.

또 윤 대통령은 순천과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제가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에 핵심 거점이 되도록 제대로 챙기겠다"고 강조하자 청중의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저녁 7시부터 진행된 공식행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노관규 순천시장의 개회선언,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환영사, 화려한 미디어파사드 아트를 활용한 개막공연으로 채워졌다.

식후 행사에는 순천 출신 윤시윤·정채연의 사회로 국가대표 성악가 조수미가 '넬라 판타지아'를 열창했고, 가수 박정현, 그룹 '원어스' '크래비티' '스테이씨', 댄스팀 '프라우드먼', 뮤지컬 '나폴레옹' 프랑스 오리지널팀이 무대를 화려하게 꾸몄다.

이날 개막식에는 윤 대통령 내외와 중앙부처 장·차관, 여야 국회의원, 지역별 지자체장,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교수, 최수종·하희라 부부, 배일동 명창 등이 함께했다.

4월 1일 개장을 시작으로 10월 31일까지 7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165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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