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못 뗀 청문회, 부실한 자료 제출로 논란

제주방송 신윤경 2023. 3. 3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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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만 3천억원이 넘는 제주자치도 산하 최대 공기업이 삼다수를 제조하는 개발공사입니다.

개발공사 사장 인사 청문회가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작 부실한 자료 제출이 문제가 되며 청문회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연매출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공사의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지도 주목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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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출만 3천억원이 넘는 제주자치도 산하 최대 공기업이 삼다수를 제조하는 개발공사입니다.

개발공사 사장 인사 청문회가 제대로 시작도 못한 채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신윤경 기잡니다.

(리포트)

백경훈 제주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를 대상으로 열린 도의회 인사청문회.

시작하자마자 청문위원 중 한 명이 의사 진행발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합니다.

사장 예정자가 배우자나 자녀의 재산내역을 전혀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강경문 /국민의힘 도의원
"내용이 없는 부실한 자료를 가지고 인사 청문회를 한 적은 지금까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자료를 보면 도의회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저는 보여집니다.

시작 10분 만에 청문회는 중단됐습니다.

인사청문위원회는 한 시간 가량 논의 끝에 산회를 결정했습니다.

재산 관련 자료 제출이 부실할 뿐 아니라 개발공사 운영과 관련해서도 예정자의 철학이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송창권/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인사청문회를 단순히 통과 의례로만 생각하는 것인지 또는 관련 규정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것인지 인사 청문회 준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합니다."

입도 떼지 못한 채 청문회장을 나서는 대상자가 된 백경훈 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다음달 5일 다시 청문회 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백경훈/제주자치도개발공사 사장 예정자
"의회에서 지적하신 사항을 4월 3일까지 완벽히 제출해서 4월 5일날 청문회를 제대로 다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LH부사장을 지낸 백경훈 예정자는 공기업 전문가로 평가받으며 개발공사 사장으로 내정됐습니다.

정작 부실한 자료 제출이 문제가 되며 청문회가 중단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연매출 3천억 원 규모의 개발공사의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지도 주목받게 됐습니다.

JIBS 신윤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신윤경(yunk98@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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