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크 몸으로 받고, 허락받아야 물 마시고"...초등학교 배구부 학대 의혹

이태현 2023. 3. 31. 21: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충북의 한 초등학교 배구부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말, 충북의 한 초등학교 배구부 학생인 A군이 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군 몸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고, 상담 결과 훈련 과정에서 학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녹취> 학부모 "일부러 얼굴에 맞추거나 던지고 넘어져 있는 아이한테 스파이크로 연타로 때리고..그럼 아이들은 누워서 몸을 비틀고 돌려서 피하고.."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충북의 한 초등학교 배구부에서 학대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고등학생의 스파이크를 몸으로 막아내고, 허락없이는 물도 마시지 못했다는 증언이 나왔는데요.

경찰과 자치단체가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1월 말, 충북의 한 초등학교 배구부 학생인 A군이 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의료진은 A군 몸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고, 상담 결과 훈련 과정에서 학대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학생들은 훈련 때마다 코치의 욕설이 있었고, 코치의 허락이 있기 전까지는 물도 마시지 못했다고 말합니다.

<녹취>A군
"저희가 못 하는 날 있으면 공을 못 받거나 그러면 물을 안 주시는 것도 있고..3분 안에 15바퀴를 돌아야 하는데 거기서 한 명이라도 안 들어와도.."

가장 가혹했던 훈련은 일명 '깡수비'.

초등학교 학생들은 벽에 서서 졸업생들로 구성된 여러 고등학생 선수들의 스파이크를 몸으로 받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훈련과정이 담긴 CCTV를 본 학부모도 이런 장면을 일부 목격했습니다.

<녹취>학부모
"일부러 얼굴에 맞추거나 던지고 넘어져 있는 아이한테 스파이크로 연타로 때리고..그럼 아이들은 누워서 몸을 비틀고 돌려서 피하고.."

경찰과 자치단체 관계자는 아동학대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습니다.

<그래픽>
해당 코치는 정상적인 훈련 과정이었을 뿐 학대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일로 해당 학교 배구부 선수들이 전국 소년체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서 다른 학부모들의 불만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