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노조 총파업..충북 학교 10곳 중 4곳 급식 차질

진기훈 2023. 3. 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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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식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31)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형규 / 청주 단재초등학교 교감 "전교생 대체식으로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학생 개개인별로 보충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진행해서 급식을 진행했어요."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대체 급식과 함께 학부모들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도내 5백여 곳의 학교 중 40%가량이 대체 급식을 실시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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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식종사자와 돌봄 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교비정규직노조가 오늘(31) 하루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20%를 밑도는 참여율을 보였지만, 유례없는 신학기 총파업에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과 돌봄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진기훈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초등학교 점심시간.

급식실이 아닌 교실에서 빵과 음료로 식사를 해결합니다.

급식종사자들이 학교 비정규직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교생이 대체 급식을 했습니다.

<인터뷰> 박형규 / 청주 단재초등학교 교감
"전교생 대체식으로 준비를 했고요. 그리고 필요에 따라서는 학생 개개인별로 보충식을 가져올 수 있도록 진행해서 급식을 진행했어요."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도 학생들이 대체 급식과 함께 학부모들이 준비한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인터뷰> 이서호 / 청주 샛별초등학교 1학년
"엄마 밥이 더 맛있고, 엄마가 싸주는 게 더 좋아요."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노조는 17개 시도 교육청과 지난해 9월부터 집단 임금교섭을 벌여왔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오늘 하루 동시 파업을 벌였습니다.

새 학기 시작 후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충북 지역은 전체 노조원 6천6백여 명 가운데 파업 참여율이 19.5%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도내 5백여 곳의 학교 중 40%가량이 대체 급식을 실시하는 등 급식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초등 돌봄 교실의 경우, 돌봄 전담사의 파업 참여율은 9%, 전체 돌봄교실 454곳 중 416곳이 정상 운영됐습니다.

노조는 직종별로 다른 학교 비정규직들의 임금 체계를 단일 임금체계로 개편하고,

복리후생 수당을 공무원과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등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명창엽 /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새로운 임금 체계를 논의하는 노사 협의기구를 사측이 수용하지 않아서 신학기에 한 번도 그랬던 적이 없지만, 3월이 되고서도 처음으로 파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은 인건비 부담이 과중된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건영 / 충북교육감
"(학생·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TF도 구성하고 관리자나 보좌하는 분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얻어서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추가 파업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있어, 학교 현장의 혼란을 막을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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