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주택가에서 여성 납치 살해한 3명 검거…시신 발견

손기준 기자 2023. 3. 31.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틀 전(29일) 밤늦은 시간, 서울 도심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됐습니다.

잠시 뒤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저항하는 여성을 잡아채 강제로 차량에 밀어 넣고 돌아온 운전자와 함께 차를 몰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경기 성남 수인분당선 모란역 내 물품보관함 근처에서 피의자 A 씨를 먼저 검거했습니다.

경찰은 납치한 여성을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근처에 유기했다는 피의자 자백에 따라 조금 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틀 전(29일) 밤늦은 시간, 서울 도심에서 40대 여성이 납치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이 오늘 30대 3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를 숨지게 한 뒤에 대전에서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했습니다.

먼저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밤 11시 50분쯤, 서울 강남구의 한 골목길.

회색 차량 1대가 길가에 서더니 운전자가 내려 급히 사라집니다.

잠시 뒤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저항하는 여성을 잡아채 강제로 차량에 밀어 넣고 돌아온 운전자와 함께 차를 몰고 현장을 벗어납니다.

모두 30대인 이들이 40대 여성을 납치한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분.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CCTV 등을 토대로 범행에 이용된 차량과 피의자들을 특정했습니다.

그 사이 이들은 그대로 대전까지 도주했고, 그곳에서 차량을 버려둔 채 충북 청주를 거쳐 서로 다른 경로로 경기 성남으로 이동했습니다.

이후 약 9km 떨어진 한 건물로 움직여 구매한 상의로 갈아입고 근처 숙박업소로 흩어졌습니다.

대전에 버린 차량에서는 혈흔이 묻은 흉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경기 성남 수인분당선 모란역 내 물품보관함 근처에서 피의자 A 씨를 먼저 검거했습니다.

2시간 반 뒤에는 성남의 한 숙박업소에서 피의자 B 씨도 추가로 붙잡았습니다.

[숙박업소 관계자 : 현금 딱 결제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아무것도 없어요. 1시간 있었기 때문에 저희한테 물어봤자 답이 없어요.]

3번째 피의자 C 씨도 서울 강남구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납치한 여성을 살해한 뒤 대전 대청댐 근처에 유기했다는 피의자 자백에 따라 조금 전 여성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윤형, 영상편집 : 신세은, CG : 엄소민)

▷ 납치 살해, 투자 관련 원한 추정…"추가 용의자 가능성도"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137298 ]

손기준 기자standard@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