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에서 '경험'으로…속도 내는 모빌리티 혁명
[앵커]
요새 자동차 대신 모빌리티란 말이 많이 쓰이고 있죠.
미래의 탈 것이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스마트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경험의 공간으로 바뀔 것이란 생각을 반영한 건데요.
첨단 기술과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한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김장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올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전기차입니다.
토종업체부터 외국 브랜드까지 자신들만의 강점을 부각한 전기차를 앞세워 이목을 끌었습니다.
기아는 새 대형 전기 SUV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이름을 바꾼 KG모빌리티도 전통적으로 강한 SUV에서 전기차 신모델을 앞세웠습니다.
<노영식 / KG모빌리티 팀장>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활용해 최대한 안전하게 만들었고, 1회 충전시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합니다."
벤츠와 포르쉐도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벤츠는 고급스러움을,포르쉐는 스포츠카 형태를 강조했습니다.
친환경 모빌리티의 또다른 축 수소차량에선, 수소 명가 현대차 외에 BMW도 한 번 충전하면 500km 이상 달리는 수소연료 전지차 시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변화는 구동장치에서만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차 내부 역시 초고속, 대용량 통신망과 연결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변화의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배종필 / SK텔레콤 부장> "통신 기술이 계속 발달하면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양이 달라지고,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율주행과 접목한 모빌리티의 내부 디스플레이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지루하기만 했던 이동 그 자체를 놀이와 여가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장재훈 / 현대자동차 사장> "탈 것에 국한된 현재의 모빌리티를 넘어 일상에서 함께하는 로보틱스 라이프, 미래모빌리티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구현했습니다."
땅에서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하늘에선 도심항공모빌리티, 바다에선 자율운항, 지금 이동수단에선 전례없는 기술혁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서울모빌리티쇼 #전기차 #자율주행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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