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단지 앞서 여성 납치후 살해

이지안(cup@mk.co.kr) 2023. 3. 3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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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납치범 코인 사건 연루
대전 대청댐 인근서 시신 발견

강남 아파트 앞에서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남성 3명이 검거됐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여성을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남성 A씨(30), B씨(36), C씨(35)를 긴급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지난 29일 오후 11시 46분쯤 강남 부근 아파트 앞에서 차량으로 납치됐다. 피의자 남성들은 반항하는 피해자를 폭행해 강제로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가 "여성을 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하는 것 같다"고 신고하면서 수사는 시작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남성 2명을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45분쯤 A씨를, 오후 1시 15분쯤 B씨를 성남시 수정구에서 각각 체포했다. 나머지 공범 C씨는 오후 5시 강남구 논현동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남성들이 피해자 시신을 대전 대청댐 인근에 유기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찰은 인력을 급파해 댐 근처에서 피해자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남성들은 모두 가상화폐 관련 사건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범행 경위 및 동기, 공범 여부 등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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