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빛의 건축가' 안도 다다오…"청춘은 영원하다"
【 앵커멘트 】 독학으로 건축을 공부해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까지 받은 안도 다다오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대학을 안 나와도, 장기를 5개나 떼어내도 '청춘은 영원하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속에 푹 안긴 미술관, 초록색 사과가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영원한 청춘을 꿈꾸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작품입니다.
▶ 인터뷰 : 안도 다다오 / 건축가 - "여러분 '푸른 사과'를 한 번 만지면 1년 더 사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사과를 여러 번 만져보세요."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덜어낸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에 빛과 물을 담아내는 반세기 작품세계가 펼쳐집니다.
작은 교회 건물인 '빛의 교회'부터 섬 전체를 예술품으로 변모시킨 '나오시마 프로젝트' 등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고,
제주 본태박물관과 지난해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 등 국내 건축도 전시됩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10년 전 문을 연 이곳 '뮤지엄 산'도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곳인데요. 자신이 설계한 장소에서 전시를 여는 건 전세계에서 처음입니다."
7년 전 한 전시를 계기로 친분을 쌓은 김건희 여사와 한일 정상회담 당시 오찬을 갖는 등 한일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도 다다오 / 건축가 - "서로 교류하면서 친분을 쌓으며 양국이 문화의 중심이 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권투선수 출신으로 혼자서 건축을 공부했으며, 폐암으로 장기를 5개나 떼내야 했던 안도 다다오, 그의 청춘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민승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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