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성한 전격 교체한 날 밤늦게까지 ‘50년지기’ 위해 환송회

김수연 2023. 3. 3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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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내정 하루 만인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했던 지난 29일, 밤늦게까지 환송 만찬을 갖고 50년 지기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여러 이야기를 했고, 김 전 실장도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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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김 전 실장·참모들과 만찬
윤석열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6월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음식점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의 보고를 받고 있다. 이날 보고에는 김성한(윤 대통령 기준 시계 방향으로) 국가안보실장과 특사단장인 당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이 내정 하루 만인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업무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이 사퇴했던 지난 29일, 밤늦게까지 환송 만찬을 갖고 50년 지기 친구에게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저녁 서울 모처에서 김 전 실장을 비롯한 몇몇 참모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은 밤 10시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만찬에서 윤 대통령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여러 이야기를 했고, 김 전 실장도 웃으며 작별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실장은 윤 대통령의 대광초 동창으로 50년 넘게 각별한 인연은 맺어왔다. 대선캠프와 인수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정책을 설계했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과 오는 미국 국빈 방문 일정 등도 김 실장이 총괄해 왔다는 전언이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김 전 실장이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한 달 앞두고 돌연 사퇴하면서 ‘보고 누락’, ‘내부 알력설’, ‘항명설’ 등 여러 추측이 나왔지만, 그는 침묵을 지킨 채 자진 사퇴했다.

그는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김 실장이 언론에 사퇴 의사를 밝힌 지 한 시간여 만에 사의를 수용하고 신임 안보실장에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조 실장은 전날 첫 브리핑에서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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