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 금투자 열풍…치솟는 가격에 '금반지' 실종
【 앵커멘트 】 최근 외국 대형 은행들이 파산하고 금융불안이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금 가격도 급등했는데, 금값이 너무 비싸지다 보니 돌잔치에서 금반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박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주식과 금융상품에 꾸준히 투자해 온 30대 직장인 A 씨.
최근 들어서는 금과 은을 사모으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A 씨 / 30대 직장인 - "찾아볼수록 은행은 믿을 게 못 되는구나 금융시스템이 불안하구나 그렇게 느껴서 안전하다고 생각한 게 실물로 갖고 있는 실물금이라고 생각해서…."
최근 미국 SVB 파산과 스위스 대형은행 CS 인수 등 국제적으로 금융 불안이 확산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금을 직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 어플까지 등장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며 금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20일 국내 금 1돈 가격은 36만 원대로 2014년 금시장이 개설된 뒤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원 / 작가 겸 금 투자자 -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기간 동안 수익률이 괜찮은 투자 자산이 극히 드물어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 금이기 때문에…."
이렇게 금값이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예비부부들은 예물 구매를 망설이고, 돌잔치에선 금반지가 사라지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최근 돌잔치한 아기 엄마 - "최근 들어서 금값이 너무 치솟다 보니까 예전 같으면 (금반지)한 돈 할 건데 너무 가격이 오르다 보니까 반 돈으로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해 금값이 한 돈에 40만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금 역시 변동성이 있는 만큼 분산투자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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