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 위기 속에 미국 수출길…해외 판로 넓혀가는 신동진

이지현 2023. 3. 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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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북 대표 품종인 신동진 쌀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정부의 퇴출 방침에도 품질의 우수성을 세계가 인정한 건데요.

호주와 러시아 등에서도 신동진 쌀을 구매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안에 쌀을 차곡차곡 채웁니다.

전북 대표 품종인 신동진 쌀입니다.

부산항을 통해 두 달 뒤면 미국에 도착해 동부지역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됩니다.

첫 거래 물량은 백 톤, 금액으로 환산하면 2억 3천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평가가 좋아 수출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전수/군산 대야농협 조합장 : "미국 내 소비자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면 여기 마트 뿐만 아니라 미국에 있는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쌀을..."]

신동진 쌀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호주와 몽골, 러시아 등에서 신동진 최대 산지인 군산을 잇따라 찾고 있습니다.

이미 품질과 유통 관리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가격을 조율하며 수출을 타진하고 있는 나라만 두 곳에 달합니다.

십수 년 동안 신동진과 인연을 맺어온 지역 농민들은 공들여 생산한 쌀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배형규/신동진 재배 농민 :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품질과 맛을 인정받아 수출하게 된 것에 대해서, 신동진을 재배하는 농가로서 감회가 새롭습니다."]

공공비축미 매입 제한과 보급종 제외 등 위기를 겪으면서도 해외로 판로를 넓혀가며 위상을 높이고 있는 신동진 쌀. 정부가 퇴출 기한을 일단 미루기는 했지만,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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