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한전, 뼈깎는 노력 먼저…국민에 책임은 잘못”

2023. 3.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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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당정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논의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한 후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광역시 연석회의 직후에도 "기본적으로 에너지 가격 인상은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한전과 같은 곳에서 할 수 있는 자구책을 먼저 강구하는 게 우선적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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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잠정 유보
“당이 정책주도권 갖고 제대로 민심 반영”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국민의힘·부산시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31일 당정의 전기·가스요금 인상 논의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한 후 국민들을 설득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가덕도신공항 예정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전이 그동안 너무 방만하게 운영됐고, 엉뚱한 일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 우를 범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한전의) 그런 우는 다 없어져 버리고 모든 책임을 다 국민에게 지우겠다는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비만한 곳은 없는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들 스스로 뼈를 깎는 노력을 한 후에 국민들에게 어떻게 해 달라 라고 설득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이 정책 주도권을 가지고서 당정 협의를 제대로 민심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하겠다는 약속이 지금 하나하나씩 실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전기요금도 마찬가지로 그런 차원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주도해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린 국민의힘 지도부와 부산광역시 연석회의 직후에도 “기본적으로 에너지 가격 인상은 국민에게 많은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한전과 같은 곳에서 할 수 있는 자구책을 먼저 강구하는 게 우선적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당정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정협의회에서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시기 및 인상폭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않고 무기한 연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전날 최고위원회 비공개 회의에서 ‘동결’ 입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당정 결과 브리핑에서 “요금을 인상할 경우 국민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한전과 가스공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 변동 추이 등 인상 변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위해 전문가 등 여론 수렴을 좀 더 해서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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