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굴욕외교에 호갱 떠올라"…대통령실 재차 "사실무근"

2023. 3. 31.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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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재판 출석 직전까지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의혹 등 한일 정상회담 이후 불거진 문제들을 거론하며 정부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틀 연속 관련 의혹을 거듭 부인했고,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일본 언론만 신봉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날에 이어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의혹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어리숙해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낮게 부르는 말인 '호갱'이라는 말까지 써가며, 한일 정상회담이 굴욕외교였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의 환심을 사자고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그냥 포기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하면 퍼주기와 굴종 말고 대일 외교 전략이 대체 뭐냐라는…."

민주당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일본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불거진 대통령실 외교 안보라인 교체 논란에, 또다른 외교참사가 우려된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대통령실은 이틀 연속 입장을 내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또 오염수에 대해서는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검증과 한국 전문가가 참여해야 한다는 등의 3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연일 가짜뉴스를 보도하고 있는 일본 언론만 신봉하고, 대한민국 정부의 말에는 귀를 닫아버렸다"며 대통령실 해명에 힘을 보탰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민주당은 다음주 예정된 대정부 질문과 긴급현안 질의에서 수산물 문제뿐 아니라 양곡법 개정안까지 추궁하겠다는 계획이어서 정치권 공방은 격화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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