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행동주의 측 감사위원 입성...유상증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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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이사회에 행동주의펀드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입성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남양유업 경영진이 추천한 심호근 현 상근감사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반면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남양유업 경영혁신추진단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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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이사회에 행동주의펀드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입성한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일가의 경영활동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남양유업은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추천한 심혜섭 변호사를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홍 회장 일가 지분은 53%를 넘어서지만 감사 선임에 대해선 대주주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3% 룰'이 적용된 영향이다. 심 변호사는 12만표의 지지를 받아 4만표의 반대의견을 누르고 감사가 됐다. 반면 남양유업 경영진이 추천한 심호근 현 상근감사 재선임 안건은 부결됐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주주 제안에 의해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감사"라며 "통상적인 업무 절차에 따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안건은 남양유업 경영진의 승리로 끝났다. 회사 측이 제시한 배당보다 20배 많은 배당안과 우선주 5분의 1 액면분할, 일반주주 주식 50%를 82만원에 사측이 매수하는 자기주식 취득 건 등 행동주의펀드 제안은 모두 부결됐다. 반면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남양유업 경영혁신추진단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은 통과됐다.
이날 남양유업은 유상증자를 위한 정관변경을 가결시키고 약 76억원 규모의 주주 우선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발행주식은 주당 22만7000원에 신주 3만3338주로 앞서 남양유업이 발행한 우선주 16만6662주를 합치면 20만주가 된다.
남양유업의 유상증자는 2020년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우선주 관련 투자자 보호 강화방안'을 의식한 결정이다. 오는 6월까지 이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지난 2월 관리종목 지정으로 사실상 경고장을 받았다. 소액주주들은 부담이 커지는 유상증자 안에 반대해 우선주 5분의 1 액면분할을 요구했지만 이날 주총에서 부결됐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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