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킹달러' 방어에 458.6억달러 순매도…60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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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지난해 환율과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60조원 규모의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를 보면 당국은 지난해 10~12월 석 달간 시장 안정화를 위해 46억400만달러 규모의 외환을 순매도했다.
지난 연말 원·달러 환율이 1300~1400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기에 당국이 달러를 사기보다는 원화 가치 방어를 목적으로 외환 보유액을 동원해 더 많이 내다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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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분기째 순매도…외환보유액 1년새 -400억달러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외환당국이 지난해 환율과 원화 가치 방어를 위해 약 60조원 규모의 달러를 외환시장에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2년 4분기 외환당국 순거래'를 보면 당국은 지난해 10~12월 석 달간 시장 안정화를 위해 46억400만달러 규모의 외환을 순매도했다.
순매도는 당국의 외환 매수가 매도보다 적었다는 의미다. 지난 연말 원·달러 환율이 1300~1400대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기에 당국이 달러를 사기보다는 원화 가치 방어를 목적으로 외환 보유액을 동원해 더 많이 내다판 것이다.
이로써 당국의 달러 순매도는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6개 분기 연속 이어졌다.
연간 기준 외환 순거래액은 -458억6700만달러(순매도)로 나타났다.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 규모를 공개한 지난 2019년 이후 최대다.
연평균 환율인 1292.2원으로 계산하면 당국은 지난 한 해를 통틀어 약 59조2700억원 규모의 달러를 순전히 시장에 던진 셈이다. 작년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 4231억6000만달러의 약 11% 수준이다.
다만 당국의 개입은 지난해 3분기에 역대 최대인 175억4300만달러 순매도로 정점을 찍고 4분기에는 완화됐다.
환율은 지난해 8월 무렵부터 급등해 9~10월에 1430원 넘게 치솟았으나 11~12월에는 1200원대로 안정된 바 있다.
당국의 개입 여파로 외환 보유액은 2021년 말 4631억2000만달러에서 1년 새 약 400억달러 감소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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