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초대석] 싼 한국 주식 너무 많다…지금은 '이것' 담을 시기

윤진섭 기자 입력 2023. 3. 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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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현장 오늘 '오후초대석' -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증시에서 가치투자의 매력을 꾸준히 설파해 온 분들이 적지 않죠.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도 그중에 한 분인데요. 대학시절 투자 동아리에서 닦은 실력을 바탕으로 3조 원대의 자산운용사를 만들었죠. 최근에는 회사가 먼저 손실을 10% 인식하는 새로운 공모펀드를 내놓아 관심을 끌었는데요. 최준철 대표 모시고 가치투자자로서 성공하는 방법, 그리고 최근 시장동향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자 이 vip자산운용, vip들만 가입할 수 있는 겁니까? vip가 어떤 겁니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뭐, 가치투자의 개척자라는 value investment pioneer의 준말입니다. 

[앵커] 

value investment. 가치투자 선구자 이런 거군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20년 전에 가치투자가 많이 회자되지 않을 때 우리가 한국에서 가치투자를 한번 증명을 해보자 그런 취지로 붙인 이름을 아직까지 쓰고 있습니다. 

[앵커] 

20년이나 된 회사예요? 그동안 사모펀드였던 거죠?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사모펀드와 일임투자 서비스를 계속 제공을 하다가 작년 10월에 공모 라이센스를 취득을 해서 올해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처음으로 공모펀드를 출시해서 꽤 관심을 끌었던데, 요즘 ETF 때문에 공모펀드가 관심이 적지 않아요. 그때 그런 분위기 속에서 첫 공모펀드 성공을 거둔 요인은 뭐였어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사실 300억 정도를 완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게 회자가 됐다는 건 그만큼 공모펀드 시장이 굉장히 위축되어 있다는 얘기기도 해서 조금 씁쓸하긴 한데요. 

[앵커] 

워낙 적은 금액인데도?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예. 결과적으로는 뭐 감사한 일이지만, 조금 그래도 매력을 느끼셨던 몇 가지 이유를 한번 추측을 해보면. 

[앵커] 

가장 큰 게 뭡니까? 그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일단 저희가 그 손익차등형이라는 그 구조를 처음으로 공모펀드에서 구현을 했습니다, 

[앵커] 

손익차등? 무슨 뜻이죠?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이게 이제 고객들이 펀드에 가입하시면은 계속 플러스만 나시는 게 아니라 성과에 따라서 이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실 수가 있는데, 저희가 회사자금으로 그 후순위로 저희 자금을 넣어서 마이너스 10%까지는 개인고객분들이 손실을 보시지 않도록 그렇게 구조화를 했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펀드운용을 해서 만약에 수익률이 마이너스 10%가 되면 실제 고객은 그냥 0이 되네요. 순이익이.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마이너스 10까지는 0이고요. 예를 들면 마이너스 11%가 되면 마이너스 1%가 되는 셈인 거죠. 

[앵커] 

그런 펀드들이 전에는 없었어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사모펀드 쪽에서는 가끔씩 나오는 그런 구조이긴 했는데, 공모펀드 쪽에서는 저희가 처음으로 구현을 했습니다. 

[앵커] 

그게 가장 큰 성공요인 중 하나였군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그 부분도 있었고, 이름 자체가 vip the firstfund라는 거였는데. 저희가 20년 동안 사모나 일임서비스만 제공을 해오다가 이게 최저금액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좀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거든요. 아무래도 공모펀드이다 보니까 소액가입이 가능해서, 또 처음 내놓는 공모펀드이다 보니까 1호에 대해서 갖는 또 기대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도 같이 작용을 하지 않았나 싶은데. 가장 컸던 것은 공모시장에서 손익차등형이라는 개념을 처음 접하시고 아 이거는 소비자한테 좀 유리하겠다 그런 판단을 하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 관심을 끈 첫 번째 공모펀드, 오늘까지 실적은 어때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사실 한 달 정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지금 뭐 0.79%, 같은 기간에 코스피가 0.58% 정도 올랐으니까 사실 뭐 초기라서 그렇게 큰 의미는 두지는 않고요. 1년 한 10개월 정도 운용하는 이게 손익차등형이기 때문에 폐쇄형 펀드인데 그때는 저희가 돈을 따로 물어드리지 않고도 좋은 성과로 마무리를 해서 좀 공모펀드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그런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공모펀드들이 워낙에 시쳇말로 죽을 쑤니까 그런 이제 관심을 받았는데, 두 번째 펀드는 뭐 상당히 그 다르게 만드는 거예요? 어떤 관심이 있던데 어때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사실 the first가 첫 번째 펀드이긴 하지만 저희가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은 다음 주 월요일에 출시되는 이 한국형 가치투자펀드가 저희한테는 이제 메인 펀드가 되겠고요. 한동안 이 펀드 이후에는 추가로 공모펀드를 내놓을 계획이 없을 정도로 이 펀드에 이제 심혈을 기울일 텐데. 이 펀드는 사실 이름이 제가 이제 21년 전에 내놨던, 대학생 시절에 썼던 그 책의 이름이기도 하고, 또 얼마 전에 다시 냈던 책의 이름이기도 할 정도로. 

[앵커] 

한국형 가치투자라는 책을 냈죠?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저희의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이고, 저희의 커리어를 열어준 그런 이름인데. 그거를 펀드에 붙였다는 건 그만큼 저희가 이 펀드를 저희의 대표펀드, 저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펀드로 정의를 했다는 겁니다. 

[앵커] 

이것도 손실 10% 보장해 줍니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그렇지는 않습니다. 

[앵커] 

이건 손실보장 없어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손실보장이 들어가게 되면 좋기는 하지만, 한계가 있는 게 일단 그렇게 하면 이제 폐쇄형 펀드가 되어야 해서 추가적인 불입이 되지 않고요. 그리고 이제 만기를 설정을 해야 돼서 장기적으로 계속. 

[앵커] 

계속 받고, 분할로 납부하는 이런 게 안되는군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개방형이 안되는데, 사실 저는 이 공모펀드를 통해서 적립식을 통해서 청년층이 자산을 형성한다던지 혹은 퇴직연금을 통해서 노후를 대비한다던지 이렇게 꾸준히 불입하고 장기적으로 저희하고 함께 가면서 끝에 큰 수익을 맛보는 그런 구조를 염두에 두었는데, the first는 그게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이 한국형 가치투자 펀드는 그런 부분에 장점이 있고요. 사실 가장 큰 특징은 성과연동형 구조라는 점을 들 수가 있습니다. 

[앵커] 

수수료를 그렇게 적용한다는 거예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이 역시도 마이너스 수익률이 나면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는 그런 구조인데요. 저희가 조사를 한번 해봤습니다. 공모펀드가 왜 이렇게 욕을 많이 먹을까, 뭐에 가장 불만이 많으실까 그 여러 가지 중에서 한 가지가 성과에 상관없이 수수료를 꼬박꼬박 떼어간다는 부분이었습니다. 

[앵커] 

실적이 마이너스여도 수수료까지 물어야 되니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이거 아마 공감을 하실 텐데 이제 그런 부분들을 저희가 조금 개선을 하고, 저희가 조금 더 합리적인 구조, 공정한 구조를 만들면 고객들을 조금 더 설득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서 성과연동형 구조를 마련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수익을 내면 수수료는 혹시 굉장히 비싼 거 아니에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수수료가 이제 8%를 기준으로 해서 이제 0%부터 1.6%까지 수수료가 움직이게 됩니다. 

[앵커] 

1.6%나?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그러니까 16% 이상을 내게 되면 1.6%가 되는 거죠. 그러니까 번 만큼 그만큼 수수료도 높이고 못 벌면은 못 번대로 내려가겠다는 건데. 공모펀드에서는 사실 절대수익 기준으로 벤치마크가 아닌 절대수익 기준에 이 펀드가 성과연동형 펀드 처음이긴 한데요. 저희는 일임운용을 할 때 대부분은 성과형으로 운용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보수가 없이 성과에 따라서 보수를 가져가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저희는 이미 익숙한 구조인데, 이걸 통해서 공모펀드에서도 좀 더 고객과 운용자 간의 공정함을 구현해보고 싶다 그런 바람에서 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름도 한국형 가치투자펀드인데 왜 이 시점에서 그동안 가치투자를 많이 강조해 오셨는데, 왜 가치투자가 이 시점에서 조금 중요하고, 관심을 가져야 됩니까? 증시상황에서.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저는 사실 가치투자를 옹호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한국에서 가치투자를 알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해온 사람의 입장에서는 뭐 어느 때이건 간에 사실 저는 가치투자가 통용되고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낮은 리스크를 계속 유지하면서 적당한 수익률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과 좋은 가격에 교집합에 있는 종목을 찾는 게 사실 저는 시장상황과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다만, 이 가치주라고 하는 게 어떤 국면에 따라서 시장에서 좀 더 강세를 보이는 시점의 차이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이제 약세를 보이는 시점이 있는데, 보통 약세를 보일 때가 저금리가 계속 유지가 되는. 그때는 보통 이제 성장주 쪽에 많이 자금이 많이 몰리는 경향이. 

[앵커] 

코로나 시절?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코로나 때 라던지 아니면 그 이전, 이전 시절이라고 볼 수 있는데 반대로 금리가 좀 높은 수준의 경기가 좀 회복되는 국면에서는 제조업 위주의 어떤 가치주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그런 과거의 통계와 데이터들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이 그런 겁니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네. 지금이 어느 정도 과거의 한 2000년대 초반과 좀 비슷한. 그러니까 IT, 빅테크 이쪽에서 좀 이쪽 제조업 그리고 실물, 그리고 스토리보다는 숫자 이쪽으로 좀 옮겨오는 시점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저희는 판단을 해서 사실 지금 시점을 고르기도 했고요. 사실 그거보다 저희에게 더 중요한 건 사실 저희는 저평가되어 있는 종목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 종목이 많을 때 그만큼 자신감이 생기고 성과에 대한 확신이 생기는 건데. 지금 우리나라에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 소위말해서 싼 주식이 너무 많이 지금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담을 만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평가. 가치투자라는 게, 가치주라는 게 기업실적이나 가치에 비해서 가격이 낮게 평가돼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많다는데, 어떻게 골라요? 어떤 기준으로? 저평가? 그렇게 많다는데.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뭐 당연히 그중에서 좋은 거를 우선순위로 해서 추려야 되겠죠. 

[앵커] 

어떤 게 좋은 거? 어떻게 고르는지?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조금 더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던지, 좀 더 좋은 그런 실적사항의 숫자들. 예를 들면 뭐 영업이익률이 높고, ROE가 높고 그리고 실적이 꾸준하게 변동 없이 유지가 되는 이런 이제 숫자상의 실적들을 일단 살피고요. 그다음에는 이제 계속 추려가면서 저평가되면 저평가될수록 예를 들면, 1년 순이익 기준으로 해서 몇 배수 이하라던지, 예를 들면 5 배수 이하라던지 혹은 뭐 장부가 대비해서 절반정도에 거래가 된다던지 약간 이렇게 명백하게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게 있는데 우리나라가 특히나 이런 종목이 많은, 저평가 종목이 많은 유독 많은 시장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현재 시점자체가 어찌 보면 작년에 시장이 굉장히 좋지 않았었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저평가된 상태에서 추가적으로 쏠림현상까지 최근에 나타나면서 더 이 저평가가 심화된 상황이라서 지금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저평가 종목을 담으면 오히려 나중에 돌아봤을 때 그때 굉장히 우리가 싸게 샀었구나, 내가 투자하기에 오히려 좋은 시점이었구나라고 회고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저평가가 되어있는 종목을 고르는, 관심을 가져야 될 뭐 업종이나, 이렇게 분야를 조금 특정할 수도 있어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뭐 일단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분야들이 몇 가지가 있을 텐데요. 대표적으로 지주회사라던지 아니면 금융주라던지 뭐 그런 쪽이 있을 텐데. 저는 그중에서도 사실 손보사가. 

[앵커] 

손해보험회사.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손해보험회사가 여러 가지 지금 우호적인 환경. 예를 들면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 보험사들이 보험가입자들로부터 운용을 하기 때문에 사실 채권으로 운용을 하거든요. 그런데 당연히 금리가 높으면 더 많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반대로 저금리 시대 때는 굉장히 고생을 했었거든요. 그런 환경변화도 있고 올해는 또 회계제도가 바뀌면서 이익이 좀 올라가는 그런 변화들도 있습니다. 그 거에 비해서 여전히 저평가가 되어있는 수준이기 때문에. 뭐 저평가가 되어있다고 해서 그중에서 그럼 은행이냐? 이러는 게 아니라 거기서 다시 추리는 과정에서 봤을 때는, 두루두루 봤을 때는 손보사가 질적인 부분 대비해서 저평가가 되어있다고 보고 있고요. 저희가 뭐 가치투자를 한다고 해서 성장을 안 보거나 성장을 경시하거나 그런 건 아니고요. 성장이 크게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태를 좋아하는, 반대로 얘기하면 성장을 너무 기대하고 있는 회사들을 좀 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희는 이런 성장이, 탄탄한 성장이 지금 잘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 중에 하나로. 

[앵커] 

탄탄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 어디죠?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피부미용기기회사들을 좀 꼽고 싶습니다. 

[앵커] 

피부미용기기? 왜 그런가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일단 피부미용이라고 하는 게 다들 예뻐지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까 관심이 많기도 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특히나 그 관심이 높고, 그리고 공급자들 예를 들면 피부과 의사들의 수준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그 창출되는, 만들어지는 어떤 기기나 주사제나 이런 수준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근데 가성비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고 있는데, 막상 이런 부분들을 잘 모르시는 이유가 이게 대부분은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들 위주로 많이 전개하는 사업들입니다. 뭐 대기업의 영역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뭐 반도체라던지 그런 영역에 비해서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실제로 저희가 그 업종을 봤을 때는 지금 국내시장도 좋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올려놓은 품질이나 이런 것들을 지금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그런 구간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탄탄한 성장을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을 거라고 보는 분야입니다. 

[앵커] 

보통 가치주와 반대측면에 성장주라고 하잖아요? 이제 금리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 떨어지면 조금 금리 계속 올라올 때 힘들어했던 성장주, 빅테크 다시 빛 보는 거 아니에요?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좀 있지 않습니까?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 

이게 제가 올해로 주식투자한 지가 27년 차인데요. 많은 사이클을 겪어봤습니다. 그러면은 사람들이 항상 궁금해하는 게 시장의 천장과 바닥, 그리고 뭐가 주도주가 될 것인가 그리고 과거의 주도주가 과연 계속 지금이 이제 살만한 기회인가 이런 것들을 계속 탐색을 하시는데 이게 시장이 참 어려운 게 시장이 묘하게도 그 이전에 주도주, 그 이전을 풍미했던 그 주식이 그다음 사이클에서 계속 치고 나가는 경우가 기세를 보이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예컨대, 기억하시겠지만 2000년대 초중반까지, 금융위기 전까지 우리나라의 조선주가 사실 주도주였었고, 현대중공업이랑 어마어마하게 오르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금융위기가 터지고 나서 회복이 될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조선주에 다시 투자를 집행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투자를 집행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좋았던 조선주가 우리나라의 대표산업이 다시 이제 돼있는데 조정이 됐으니까 다시 가겠지라고 했는데 막상 조선주가 가지 못하고 오히려 자동차, 화학, 정유 이렇게 오르다가 결국 화장품까지 올라가는. 어찌 보면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직전의 패러다임에 너무 함몰이 돼서 이런 조건만 조금 바뀌면 다시 그 업종이 가겠지? 그 스타일이 가겠지?라고 하는 게 생각보다 들어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저는 그런 부분은 좀 주의해서 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치투자철학으로 자산운용사를 키워가고 있는 최준철 vip 자산운용대표와 얘기 나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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