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알파 신임 대표 선임…논란 피해 내부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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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030200)그룹 주요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053210)와 KT알파(036030)의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31일 오후 양춘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KT 측은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내정했지만, 윤 내정자는 자진 사임했다.
이날 KT알파도 정기호 대표의 퇴임에 따라 조성수 신임 대표 선임을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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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모두 내부 승진자…최근 KT그룹 논란 의식한 걸로 보여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KT(030200)그룹 주요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053210)와 KT알파(036030)의 신임 대표가 선임됐다. 최근 KT그룹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듯 양사 모두 내부 임원 승진 형태로 대표 자리를 채웠다.
KT스카이라이프는 31일 오후 양춘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임기는 다음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전임인 김철수 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선임된 양춘식 대표는 스카이라이프 창립 멤버로, 현재 스카이라이프 경영서비스본부장 겸 HCN 경영기획총괄을 겸임해왔다.
당초 KT 측은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을 스카이라이프 대표로 내정했지만, 윤 내정자는 자진 사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동문이라는 점이 주목받기도 했지만, KT 지배구조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여권의 반응은 차가웠다.
스카이라이프 측은 "양춘식 사내이사는 다년간 KT와 KT 스카이라이프 업무 경험 등 그룹 내 미디어·통신 전문가로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양춘식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경영 공백 발생을 최소화하고 현안 해결 및 중장기 비전 수립 등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KT알파도 정기호 대표의 퇴임에 따라 조성수 신임 대표 선임을 공시했다. 단, 임기는 후임 대표이사 선임 시까지로 한정했다.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한 임시 대표인 셈이다.
조성수 신임 대표는 1996년 KT에 입사해 전략기획실 지배구조팀장(상무보)을 거쳐 지니뮤직 경영기획총괄(부사장)을 역임했다. 2020년 12월부터는 KT알파의 경영기획총괄(전무)을 맡아왔다.
한편 KT는 윤경림 차기 대표 후보의 사퇴로 경영 공백 상태로, 지난 28일 박종욱 사장 직무 대행 체제로 전환한 뒤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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