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족·출산친화제도 성과공유회 개최
저출생 고령화 문제가 국가적 해결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저출생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포항 본사에서 사내 가족·출산친화 제도를 주제로 기업시민·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를 중시하는 경영) 러닝랩을 개최했다. 지난해 시작된 이 행사는 사회공헌, 탄소중립, 인사노무 등 다양한 분야의 그룹 임직원들이 전문가의 강연을 듣고 대화와 토론으로 경영상의 개선 포인트를 도출하며 통찰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선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조영태 교수가 포스코 및 협력사의 가족·출산친화제도와 그간의 성과 등에 대한 지난 7개월 간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2020년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제 도입 등 직원들의 자녀돌봄 지원 근무 형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만원의 신혼여행지원금과 50만원 상당의 아기 첫 만남 선물 제도를 신설했다. 협력사 직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개설했고, 협력사 직원 자녀들이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기금도 마련했다.
연구팀은 포스코의 가족·출산친화제도가 직원의 직무만족도와 업무 몰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분석했다. 조영태 교수는 “2018년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선포한 후 기업이 사회공동체 일원으로서 해결해야 할 대표적인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저출산을 선정했다”며 “사내 복리후생 제도가 전향적으로 개선되고 사회적 담론 형성 과정에도 참여하는 등 상당한 노력과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포스코 그룹은 경력단절 없는 육아기 재택근무와 같은 제도들이 다른 그룹사에서도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 측은 “기업시민 5대 브랜드 중 하나인 <함께 미래를 만드는 회사, Life With POSCO>의 일환으로 저출산 정책 심포지엄 개최, 보건복지부와 미래세대 인구교육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MOU 체결, 대한민국 저출산·고령화 대응 국가전략 세미나 등 인구문제 관련 사회적 담론 형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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